농가와의 상생 넘어 청년 일자리 창출
SK 출자 행복에프앤씨, 친환경 먹거리 '자연이랑' 통해 농가 안정적 판로 제공
'자연이랑' 통해 창출된 수익금으로 소외계층·청년 자립 지원 SK 뉴스쿨 운영

[농수축산신문=박현렬 기자] 

SK가 출자한 (재)행복에프앤씨는 전국에서 재배한 친환경 먹거리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사회공헌적 친환경 먹거리 전문 플랫폼인 '자연이랑'을 통해 농가와의 상생을 꾀하고 있다. 또한 최근에는 자연을 통해 창출된 수익금으로 사회소외계층과 청년들이 직업을 갖고 자립할 수 있는 'SK NEW SCHOOL(뉴스쿨)'도 운영해 농가와의 상생을 넘어 다각적인 사회공헌사업을 추진 중이다.

자연이랑은 단순 온라인 쇼핑몰을 넘어 상생모델을 기반으로 한 플랫폼으로 2005년 기획됐다. 도시 소비자에게 건강한 먹거리를 공급하고 친환경 먹거리를 이어가는 농촌에는 판로를 열어주는 상생이 자연이랑의 목적이다. 또한 농가에서 생산된 친환경 농산물을 SK 임직원(4만명)이 구매하면 구매금액 중 50%를 회사가 지원하는 복리후생 모델이다. 정직한 농가에게 안정적인 판로의 기회를 제공하며 소비자는 안전하고 품질 좋은 상품을 공급 받을 수 있는 것이다.

행복에프앤씨는 농가와의 상생을 넘어 청년들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기획한 데 이어 내년에는 시니어를 대상으로 한 교육, 창업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 농업인-소비자-환경이 살아나는 공존의 행복 실현

▲ 행복에프앤씨는 SK 직원 가족들에게 농업의 중요성을 알리고 있다.

자연이랑이 실천하는 가치는 농촌-도시-환경이 함께 살아나는 공존의 행복 실현과 엄격한 안전성 검사와 선진화된 유통서비스로 고객과의 신뢰구축, 바른 식재료, 경쟁력 있는 한식 문화의 토대 등이다.

농가에 안정적인 판로를 제공해 농사의 본질인 농작물 생산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고 이 같은 노력은 건강한 농법과 품질 향상으로 이어져 도시의 소비자들에게 안전하고 질 좋은 먹거리로 보답한다. 나아가 친환경 농업을 독려해 생산자, 소비자의 건강을 지키고 환경을 보호하는 선순환의 가치를 창출한다.

자연이랑과 거래하는 농가 수는 2005년 30여 곳에서 현재 1800여 곳에 달하며 거래되는 품목도 친환경농산물도 구성한 꾸러미와 제철 먹거리 재료, 명절 선물세트 등 다양한 취향에 맞췄다.

자연이랑은 농촌 문제의 핵심인 소비 진작에 집중하며 복리후생의 소비 모델 방식으로 구성원들의 가정에 공급, 지속적인 소비 보장으로 농가소득증대에 실질적인 기여를 한다. 구성원들의 식탁 안전을 보장하며 회사가 직원뿐만 아니라 가족까지 생각하고, 농촌에는 친환경 먹거리 생산 증대를 통해 친환경 여건 조성에 도움을 준다.

▲ 행복에프앤씨, 오창농협이 건립한 친환경유통센터는 연간 1600명이 넘는 고객들이 찾는다.

행복에프앤씨는 오창농협과 친환경 유통센터를 건립한 후 예냉, 세척, 콜드체인 방식을 도입해 산지에서 식탁까지 투명하게 관리되며 유통 이력 추적 시스템 가동으로 고객과의 신뢰를 구축한다. 연간 1600명이 넘는 인원이 유통센터를 방문해 견학을 하고 교육을 받고 있다.

친환경 유통센터에서는 최근 소비자 니즈 변화에 맞춰 HMR(가정간편식), 1인 가구에 맞춘 먹거리도 생산된다.

행복에프앤씨는 품질, 신용 시스템을 구축코자 유통 이력 추적 시스템, 리콜 시스템, 공급자 3진 아웃제를 운영 중이다. 산지체험, 물류체험, 쿠킹클래스 등 소통 프로그램을 개발, 진행 중이며 판로 다변화, 생산(공급)자와의 협업도 강화했다. 유통 이력 추적 시스템은 2005년부터 운영되고 있으며 2008년에는 배송 라벨에 유통이력추적 QR/Barcode 게시 등을 국내 최초로 적용됐다.

그룹 구성원을 통한 복리후생 소비의 한계를 타 기업이나 제휴를 통한 판로 다변화로 성장을 추구하고 생산자와의 협력 강화를 통해 신뢰의 커뮤니티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구성원들의 복리후생을 위해 몰·헬스케어 서비스를 제휴해 타 기업에 전파 중이며 정기적인 생산자 워크숍도 개최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모바일을 통한 주문처리, 재고 정보, 당일 납품량 조회도 가능한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며 고객의 소리를 바로 접할 수 있는 접점을 제공코자 소비자 댓글에도 귀 기울이고 있다.  

행복에프앤씨가 추구하는 우수한 한식 문화의 육성 및 전파는 바른 식재료의 발견에서 시작한다. 자연이랑은 건강한 환경에서 재배된 바른 먹거리를 찾는 노력을 하며 재단의 사업과 연계해 식문화 가치 창출의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한다.
 

# 자연이랑 건강한 먹거리, 안전한 밥상 지킴이

자연이랑은 자연주의, 올바른 생산자, 최적의 품질, 안전한 먹거리, 유통이력관리 등 건강한 먹거리, 안전한 밥상을 지켜 나가기 위해 노력한다.

친환경 먹거리, NON-GMO, 무항생제, 유해 첨가물 무첨가 등 자연주의를 실현하고 있으며 철저한 기준으로 선정된 믿을 수 있는 생산자가 농산물을 재배한다. 당도측정, 육안선별 및 유통기한 관리도 최적의 상품을 공급하고 주기적으로 잔류농약과 방사능 검사도 시행한다. 상품 유통과정에 대한 이력 추적 관리도 중점을 두고 있다.

이를 통해 2006년 제3회 친환경 농업대상 소비유통부문 우수상 수상을 시작으로 2008년 제3회 도농교류 농촌사랑대상, 2009년 동탑산업훈장, 제4회 도농교류농촌사랑대상, 2010년 제7회 친환경농업대상 소비유통부문 최우수상, 2014년 농산물 직거래 컨테스트 소비자그룹부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 2017년 농식품 상생협력 경연대회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을 받았다.
 

# 농촌을 넘어 소비지에서 청년들의 자립 지원

▲ 농가와의 상생뿐만 아니라 자연이랑을 통해 창출된 수익금을 청년들의 일자리 마련을 위한 교육프로그램 기획에 사용된다.

행복에프앤씨는 외식산업 분야의 전문교육과 폭넓은 인문예술교육을 통해 20대 청년들이 직업을 갖고 자립할 수 있도록 지원코자 SK 뉴스쿨을 운영 중이다. 삶에 대한 열정, 탄탄한 기본기와 실습 위주의 커리큘럼을 강조하며 외식산업을 포함한 다양한 분야의 국내 최정상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산업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인재양성과 서비스와 현장 중심의 교육을 통해 푸드 트렌드를 경험한다.

SK 뉴스쿨은 자연이랑을 통해 창출된 수익금으로 운영되며 내년에는 시니어들이 인생 2막을 준비할 수 있도록 맞춤형 프로그램을 기획할 계획이다.

정왕재 행복에프앤씨 자연이랑사업본부 매니저는 “농가의 판로를 확대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지속적으로 모색 중이며 더불어 수익을 사회에 환원코자 한식산업 현장에서 일할 수 있는 인재 양성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 중”이라며 “단순한 농가와의 상생을 뛰어넘어 사회에 일조할 수 있는 재단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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