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배의향 평년 대비 7% 증가

[농수축산신문=박현렬 기자] 

2019년산 마늘·양파 재배의향이 평년 대비 증가해 생산과잉이 우려됐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본부가 최근 발표한 양념채소 관측에 따르면 2019년산 마늘 재배의향면적은 2018년산 생산량 증가로 농가수취가격이 하락해 전년보다 감소하겠지만 평년보다 13% 증가한 2만6700ha로 추정됐다.

품종별로는 한지형과 난지형 마늘이 전년 대비 각각 2%, 7% 감소하지만 평년 보다는 각각 3%, 15% 증가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수입 마늘의 경우 2018년산 중국 산동성 마늘 저장 출하기 평균가격이 공급량 증가로 전년(kg당 5~6위안)보다 낮은 kg당 3~5위안으로 추정됐다.

이달 수입량은 국내산 마늘 생산량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중국 저장마늘 가격이 낮아 전년보다 증가할 전망이다.

양파도 2019년산 재배의향면적이 평년보다 7%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8년산 양파가격 약세로 전년보다는 감소하겠지만 평년 대비 재배면적이 늘어 2만2600~2만4000ha로 추정된다.

지역별로는 전남과 제주가 평년보다 1~6% 감소하겠지만 경남, 전북 등 다른지역은 평년보다 11~64% 증가할 전망이다. 평년 작황을 감안한 2019년산 양파 생산량은 평년보다 10% 많은 143만2000톤 내외로 전망됐다.

한편 오는 12월부터 내년 4월까지 출하되는 전남지역 겨울대파 생육은 여름철 고온과 가뭄으로 지난해보다 좋지 않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보식이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달부터 오는 12월 대파 정식의향면적(내년 2월~6월 출하)은 최근 대파 가격 강세로 전년보다 3% 증가할 전망이다. 반면 영남지역은 김해시의 경지 일부가 산업단지로 수용되면서 2%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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