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농업 활로 개척…연구개발 단지조성 박차"

[농수축산신문=정진규 기자] 

강원도농업기술원(원장 김태석)은 지난달 28일 횡성군 강림면 부곡리에서 대만 바이어, 농업인, 관계공무원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선채소류 대만 수출 활성화를 위한 현장 협의회’를 개최했다.

이날 협의회에서는 국내 육성 양배추 중 대만 시장에 적합한 품종을 선발하기 위해 횡성군 강림면 현지에서 대만품종 ‘초추’ 등 10품종의 재배시험을 수행했으며, 시험결과 우리나라 품종 중 일부 품종이 대만의 수요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만의 신선채소 수요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지리적 여건에 의한 잦은 태풍과 고온 등으로 6월부터 11월까지는 많은 양의 채소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신선채소 수출시장은 약 3000억원 규모로 우리나라 주요 수출작목은 배추, 양배추, 상추, 토마토, 파프리카 등이며, 현재 시장 점유율은 4.1%로 점차 높아지는 추세다.

임상현 강원도농기원 원예연구과장은 “현재 대만의 신선채소류 수출량이 일본에 비해 작은 수준이지만 수입시기가 강원도의 고랭지 채소 생산시기와 일치하기 때문에 강원도 농업의 새로운 활로가 될 수 있다”며 “연구개발과 단지 조성 등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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