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홍정민 기자] 

겨울철새의 국내 도래가 확인되면서 철새 도래 경보가 지난 2일 발령된 가운데 가금 농가 및 자자체의 AI(조류인플루엔자) 차단방역이 강화된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환경부(국립생물자원관) 등이 제공한 겨울철새 이동 정보를 활용해 가금류와 철새 간 AI 전파를 차단할 수 있도록 농가에서 선제적으로 대응토록 ‘철새 정보 알림시스템’에 따라 지난 2일부로 철새 도래 경보를 발령했다.
 

철새 정보 알림시스템은 도래단계, 밀집단계, 철새주의단계, 해제단계 등 4단계로 구분되며 검역본부는 철새 도래 경보 발령에 따라 가금류 농가와 지자체에 철저한 차단방역 조치를 당부했다.
 

이에 따라 가금류 농가는 철새 도래지 출입 자제, 축사 내·외벽 그물망 정비, 축사 출입 시 전용 의복과 신발 착용, 발판 소독조 설치를 비롯한 소독액 주기적 교체 등 차단방역을 철저히 해야 한다.
 

지자체도 철새 군집 지역과 가금 농가 간 이동 경로에 소독시설 설치·운영 등 철새도래지 차단 방역, 철새도래지 입구 현수막 설치 등 홍보를 강화해야 한다.
 

검역본부는 앞으로도 환경부와 협조해 철새의 이동현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철새 유입 현황 등 관련 정보를 농가 등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지난 2일 OIE(세계동물보건기구) WAHIS 일일 보고 기준으로 고병원성 AI는 올해 H5N8 156건, H5N6 103건, H5N2 97건, H5 93건, H5N1 27건 등 34개 국가에서 485건이 발생했다.
 

한편 최근 국내 겨울철새 도래 현황은 연초 대비 지난달 말 기준 시화호가 3.2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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