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김창동·이문예 기자] 

‘생명사랑의 아름다운 민속’을 주제로 2003년부터 이어온 연산오계문화제가 오는 28일 충남 논산시 연산면 화악리 연산오계재단에서 개최된다. 

연산오계문화제에선 주 행사로 사람을 위해 희생된 가축의 넋을 위로하고 천도하기 위해 선조들이 지내는 수혼제인 ‘연산오유공위령제(連山烏酉公慰靈祭)’가 열린다. 

연산오유공은 천연기념물 265호인 연산화악리의 오계를 의인화해 높여 부르는 말이며, 연산오유공위령제는 지난 2015년 문화재청이 신청한 62건의 자연유산 민속행사 중 하나로 선정된 바 있다. 

이번 수혼제에선 연산오계뿐만 아니라 참례객들의 반려동물도 함께 추모하는 형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반려동물의 사진이나 추모글을 준비해오면 누구나 무료로 제의에 동참해 엄숙하고 경건하게 자신의 반려동물을 추모하고 천도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행사와 관련한 사항은 이승숙 6대 연산오계 지킴이(010-3735-7964)에게 문의하면 된다.

한편 수혼제는 동물실험을 하는 대학이나 연구소 등에서 일부 명맥이 이어지고 있으나 제대로 된 형식과 내용을 갖춘 수혼제는 연산오유공위령제가 유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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