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누리전자상품권 사용 가능 시장, 전체 35.6%에 불과

점포 카드단말기 미비, 중기부 홍보미흡 원인 지적 송형근 기자l승인2018.10.06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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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수축산신문=송형근 기자] 

정부의 온누리전자상품권 사용 독려에도 정작 사용할 수 있는 점포는 전체시장 점포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위성곤 의원(더불어민주, 서귀포)은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해 온누리전자상품권 사용이 가능한 시장 점포가 전국 22만123개 가운데 35.6%에 불과한 7만8361개 밖에 안 된다고 최근 밝혔다. 심지어 전국 1339개 시장 중 52개 시장은 가맹 점포가 단 1곳에 그친 것으로 드러났다.

온누리전자상품권은 기존 종이상품권보다 고액권으로 제작돼 전통시장 매출 증대에 기여하려는 목적으로 2012년 도입됐다. 중기부는 온누리상품권의 사용자 편의성 증진과 상품권 부정유통 방지를 위해 2012년 카드형 상품권인 온누리전자상품권을 도입하고, 2015년 10억9000만원, 2016년 7억6000만원, 지난해 3억5000만원 등 최근 3년 동안 22억원의 예산을 투입해왔다. 특히 전통시장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정부가 수수료를 부담하고 있다. 하지만 수수료와 관련해 카드단말기를 비치하지 않은 시장 점포가 많아 이를 놓고 중기부가 홍보를 제대로 하지 않은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는 상황이다.

또한 온누리종이상품권을 취급하는 금융기관은 14곳인 반면 온누리전자상품권을 구매할 수 있는 금융기관은 단 7곳(농협·우리·기업·대구·부산·경남은행, 비씨카드) 중에서도 일부 지점뿐이어서 소비자들이 온누리전자상품권을 구매하는 것조차 쉽지 않은 실정이다.

위 의원은 “중기부가 전통시장을 살리기 위한 목적으로 온누리전자상품권 이용을 독려하고 있지만 정작 이용할 수 있는 가맹 점포 확보실적은 미흡하다”고 지적하고 “카드단말기 지원 등 소비자들이 온누리전자상품권을 사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먼저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온라인 전통시장관을 제외한 가맹 점포 7만8361개에서 사용된 온누리전자상품권 이용액은 지난 8월 기준 18억2476만원으로 가맹 점포 한 곳당 평균 2만3286원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전국 1339개 시장 가운데 387개 시장은 온누리전자상품권 사용실적이 전무한 것으로 밝혀졌다.


송형근 기자  mylove@af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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