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안춘배 기자] 

신안 도초농협(조합장 김경철)과 비금농협(조합장 최승영) 차도선 야간운항 행사가 최근 도초 화도선착장에서 500여명의 지역주민 및 유관기관 단체장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하게 개최됐다.

지역주민들은 그동안 열악한 해상교통여건으로 이동권이 제약 받아 힘들었으나 이번 야간운항을 통해 섬 방문이 자유로워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크게 환영하며 반기고 있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기념사를 통해 “11년전 전국에서 처음으로 추진했던 여객선 야간운항이 다시 개시돼 감회가 새롭다”며 “앞으로 암태-비금 간, 안좌자라-장산다수-신의동리 간 24시간 야간운항을 추진하는 등 권역별 야간운행을 확대 추진, 섬 지역 주민들이 야간에도 자유롭게 육지 나들이가 가능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신안군은 전국에서 제일 많은 섬을 보유하고 있고 전국 108개 항로 중 15%인 16개 항로, 167척의 내항 여객선중 37척이 취항하고 있다. 하지만 기상악화로 연중 최소 60여일에서 최대 100여일 정도 뱃길이 끊기는 불편을 겪어 왔다. 이번 야간운항으로 어느 정도 주민들의 이동권이 보장될 것으로 보임에 따라 신안군이 추구하고 있는 해상교통체계 개선에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생각된다.

도초농협 차도선 운항시간은 목포 출발 막배시간이 오후 3시30분에서 6시15분으로 늘어났으며 도초 출발 첫 배 시간도 오전 8시에서 6시15분으로 앞당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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