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view] 조규표 세종시 농업축산과장
농특산물 품질 엄격관리…소비자 신뢰확보·시장대응력 UP

[농수축산신문=하은숙 기자] 

세종시는 도농복합도시다. 인구유입에 따른 소비확대 규모가 커지고 있다. 농업인에게는  농산물 판매를 확대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 세종시 농업정책비전을 조규표 세종시 업축산과장에게 알아봤다.

# 세종시농업인들에게 희망을 줄만한 농업정책이 있다면
세종시는 면적(465㎦)은 서울의 4분의 3이지만 85%가 농촌이다. 농촌이 도시를 둘러싸고 있는 형국의 전형적인 도농복합도시다.

근교농업, 관광농업, 식품산업연계농업 등 세종형 3농정책 추진으로 ‘월급 받는 농업인’ 육성 차원의 세종형 로컬푸드운동을 선택해 추진하고 있다. 직거래매장 활성화로 2015년 개장이후 지난 9월말까지 463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올 한해(9월말)만도 183억원의 매출을 올려 향후 4년 동안 2000여 농가가 로컬푸드운동에 참여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 세종시 생산액 중 농축산업 비중과 예산 규모는
세종시 지역 내 총 생산액은 9조원이며 이중 농림분야는 약 5.5% 정도다. 농업인구도 전체인구 30만명 중 5%(1만5000명) 정도다. 전체 예산액은 1조5033억원으로 농림 분야 예산규모는 지난해 대비 126억원이 증가한 782억원으로 전체 세출규모의 5.2%에 해당된다.

농림 분야 예산 중 직불금 지원 및 친환경농산물 육성(22억원)과 고품질쌀 육성(20억원)에 특히 신경을 썼다.

# 세종농업의 4차산업, 스마트농업 계획은
시설원예 및 축산분야에 ICT(정보통신기술)융복합시설과 복합환경제어프로그램을 지원, 농가소득을 증대를 위한 ‘지능형 관리시스템’을 정착시킬 계획이다. 또 ‘스마트시티 시범도시(5생활권)’ 내에 포함돼 있는 스마트팜 추진방향으로 ‘도시형 스마트팜 혁신밸리’를 모델로 한 스마트팜과 로컬푸드연계마켓, 청년스마트농업상담센터 등 타 시·도와 차별화된 정책을 추진할 것이다.

# 조치원 복숭아 특화 계획은
조치원 복숭아 생산량은 연간 6000톤 이상이다. 조치원 복숭아의 명품화를 위해 자조금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또한 유통단계에서는 복숭아 홍보판촉행사, 해외시장 복숭아수출, 공동선별·출하촉진을 통한 대형유통매장 입점, 복숭아 활용 가공품 개발 등 전방위로 지원하고 있다.

아울러 8개 지역농협이 참여한 ‘농산물유통 연합사업단’과 농특산물 공동브랜드 ‘싱싱세종’을 통해 복숭아를 비롯한 농특산물 품질을 엄격히 관리, 소비자 신뢰를 확보하고 시장대응력을 지속적으로 높여 나갈 계획이다.

# 시민 대상 농부교육이 호응을 얻고 있는데 앞으로 도시농부 교육에 대한 계획은
농작물 재배를 희망하는 도시민들의 욕구를 충족시켜 주기 위해 인근 유휴농지를 활용해 주말농장을 분양하고, 기초과정으로 도시농부교실과 전문강사 양성을 위한 도시농업전문가 과정, 작물재배 실습 위주 텃밭아카데미 등 6개 과정을 실시하고 있다. 도시농부교육은 세종형 균형발전모델로 도시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앞으로 2022년까지 신도심 내에 ‘도시농업지원센터’를 설치해 체계적인 도시농부 교육을 실시하고 생산자와 소비자를 연결하는 농업정보센터 등을 설치해 도시농업의 중심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

조규표 과장은 1961년생으로 국세청, 국립종축원, 농림축산식품부(통계정보과, 정보화담당관실, 유통정책과 국가식품클러스터추진팀) 등에서 근무했으며 현재는 세종시 농업축산과장으로 재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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