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용화재단, 조직배양시설 ‘완공’

[농수축산신문=이남종 기자]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은 전북 익산시 목천동에 지난해 8월부터 착공한 조직배양시설<사진> 신축공사를 완공했다고 최근 밝혔다.

최신 설비를 갖춘 조직배양시설은 명배양실, 암배양실, 저온저장고 등으로 이루어진 1210㎡의 조직배양실과 연간 200만주의 종묘를 생산할 수 있는 8042㎡(6연동 4개동) 온실을 갖추고 있으며, 식물조직배양에서 온실 순화·증식까지 국내 최대 규모로 우량종묘 생산과정을 체계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신축한 조직배양실은 기존 시설에 비해 3배 이상 커진 규모이며 내부에 암배양실과 저온저장고를 새로 갖춰 작물의 비대와 저온처리가 가능해졌다. 이로써 조직배양에서 순화 직전까지의 모든 작업이 자체적으로 이뤄질 수 있게 됐다.

또한 온실시설은 IT기술이 접목돼 스마트폰을 통해 언제 어디서든 모니터링이 가능하며 온도와 환기 등 자동 조절을 통해 균일한 생장조건을 유지할 수 있다. 특히 4개의 동으로 구성돼 있어 작물마다 나눠 관리함으로써 시기적절한 병해충방제와 시비가 가능하다.

실용화재단은 영농현장에서 수요는 있으나 정부 또는 민간에서 보급하지 않는 영양번식작물을 대상으로 국가나 지자체에서 개발한 신품종의 종묘를 증식, 보급하고 있다.

류갑희 실용화재단 이사장은 “이번에 신축한 조직배양실과 순화온실은 국내에서 개발한 신품종의 조기보급 확대와 바이러스 없는 우량종묘를 보급하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며 “우량종묘 보급 컨트롤타워 역할을 통해 안정적인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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