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아청과, 두근두근 우리가족 첫 김치 클래스 ‘호응’

[농수축산신문=박현렬 기자]

▲ 대아청과가 부모님과 어린이들이 김치와 김장문화를 배우고 체험하는 무료 어린이 김치 클래스를 열어 국내 농산물 소비 확대에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공영농수산물도매시장의 도매시장법인 중 배추·무를 가장 많이 취급하는 대아청과(주)는 지난 6일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의 협조를 받아 김치와 김장문화를 배우고 체험하는 무료 어린이 김치 클래스를 열어 호평을 받았다.

‘두근두근, 우리가족 첫 김치’는 대아청과가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고 있는 참여형 교육 프로그램으로 부모님의 도움을 받아 직접 김치를 담그며 김장문화를 체험하고, 미각 교육을 통해 올바른 식습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 프로그램은 지난해부터 시작됐으며 참여자들의 호응으로 연 2회(여름김치, 김장김치)로 확대 실시하고 있다.

이번 김치 클래스는 어린이와 학부모로 구성된 총 24개팀을 사전에 인터넷으로 신청을 받았으며 가락몰 4층에 위치한 쿠킹스튜디오에서 이하연 김치명인(현 대한민국김치협회장)을 초빙해 오전 11시와 오후 3시에 각 90분씩 진행했다.

아이들은 부모님과 함께 소금으로 직접 배추를 절여보고 입맛에 맞게 양념을 버무리며 배추 겉절이를 담갔다. 이날 담근 겉절이는 반찬과 함께 그 자리에서 시식해볼 수 있었다.

특히 맞벌이 가정의 증가, 서구화된 식생활 등으로 김치 소비가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아동들의 김치 섭취 또한 줄고 있어 가정 내에 김치에 대한 인식과 호감도를 높이고 김장문화를 확산시킨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날 수업에 참여한 한 학부모는 “그동안 아이가 매운맛 때문에 김치 먹기를 꺼려했는데 직접 만들고 맛보면서 친숙해진 것 같다”며 “인공 조미료 없이도 이렇게 맛있는 김치를 만들 수 있는 방법을 알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이정수 대아청과 대표이사는 “김치를 만드는 것이 어렵다고 생각하는데 실제로 클래스에 참가한 부모들의 얘기를 그렇지 않다”며 “이번 김치교실이 아이들의 김치 호감도를 높이는 의미도 있지만 부모들이 가정에서 김치를 담가먹을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는 것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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