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최상희 기자]

아세안과 한·중·일 농업장관들은 비상 쌀비축제를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가기로 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 11~14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제18차 아세안+3 농림장관회의에서 각국들은 회원국간 농업분야 협력 성과를 공유하고 비상쌀 비축제 지속 운영과 관련한 협정문 개정의정서에 서명했다.

우리나라에서는 이재욱 농림축산식품부 식품산업정책실장이 참석했으며, 아세안+3 협의체인 ‘아세안+3 비상 쌀 비축제도(APTERR)'와 ’아세안+3 식량안보정보시스템(AFSIS)'의 진행상황, 그 밖에 식량·농림업 분야에 대한 협력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전략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 실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역내 자연재해 심화, 초국경 동식물 질병 발생 등은 식량안보 확보에 심각한 위협 요소로 작용하고 있으며 이에 대처하기 위한 노력은 아세안+3 국가들의 중요한 공동목표라고 언급하고, 회원국간 공조 강화 등을 강조했다.

우리나라는 아세안+3 비상 쌀 비축제도(APTERR) 무상원조 프로그램에 따라 지난해 미얀마(500톤)와 캄보디아(250톤)에 총 750톤의 우리 쌀 지원을 시작으로 지난 3월에는 베트남 태풍 피해 이재민에 쌀 1만톤을 긴급구호용으로 지원했다.

대표단은 이와 함께 베트남과 필리핀측과 잇따라 양자회담을 갖고 베트남에는 축산물과 한국산 생과실 5품목(단감, 감귤, 파프리카, 복숭아, 멜론)을, 필리핀에는 한국산 딸기와 쇠고기에 대한 검역 절차의 조속한 추진을 각각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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