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 화장품 피부 미백·노화방지 '효과'

[농수축산신문=최상희 기자] 

웰빙 바람을 타고 천연화장품에 대한 관심이 지속되면서 쌀을 소재로 한 화장품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사실 쌀은 우리의 오래된 전통 화장품으로 사용돼 왔다. 쌀뜨물로 세수를 하면 피부가 좋아지는 효과가 있었던 것이다. 실제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쌀에 함유된 비타민E, 감마 오리자놀, 토코트리에놀 등의 성분이 피부의 미백과 노화 방지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효능이 입증되면서 최근 쌀의 성분을 사용한 비누와 팩, 스크럽 등 다양한 기초 화장품들이 지속적으로 선을 보이고 있다.

또 세계 각국에서 다양한 특수 용도 화장품의 원료로 사용하기 위한 쌀 품종 개발도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특히 항산화 성분인 안토시아닌, 감마 오리자놀과 폴리페놀 성분인 이소비텍신 등이 많이 함유된 유색미를 활용한 화장품들도 시장에 출시됐다.

 

# 라이스 팩

쌀을 원료로 얼굴에 붙이는 팩 제품들이 인기를 끌면서 각사별로 쌀팩, 밥팩, 라이스팩 등 다양한 이름으로 판매중이다. 유명 화장품 회사인 이니스프리를 비롯 온더바디, 보나쥬르 등에서는 얼굴에 곧바로 붙이는 라이스페이퍼 형태나 크림 타입의 팩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 한율 ‘쌀화장품’

국내 대표적 화장품회사인 아모레퍼시픽의 ‘한율’브랜드는 쌀을 원료로 한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여주 쌀을 원료로 ‘홍국미 발효법’을 통해 비누와 스킨, 크림, 아이크림 등 보습력을 높인 제품들을 출시중이다. 홍국은 하얀 쌀을 붉은 누룩으로 발효해 만든 붉은색의 쌀을 말한다. 한율은 하얀 여주쌀을 빨간 누룩(홍국)으로 8일 동안 발효시킨 후 자연 건조시키고 이후 곱게 갈아 화장품으로 만들고 있다.

 

# 스킨푸드

유명 로드샵인 ‘스킨푸드’에서도 쌀을 원료로 한 상품을 다양하게 출시하고 있다. 얼굴 빛을 밝게 해 주는 브라이트닝 스크럽 폼과 미백 클렌징 폼, 쌀겨 물 클렌징 워터 등 주로 클렌징 제품을 판매 중이다.

 

# (주)해피엘앤비 ‘이천쌀로 만든 기능성 화장품’

(주)해피엘앤비는 이천시와 손잡고 이천쌀로 만든 기능성 화장품을 만들어 판매중이다. 현재 출시되고 있는 상품은 클렌저, 마스크팩, 오일, 비비 크림 등이며 저온발효과정으로 숙성시키고 직접 배양한 효모와 100% 이천쌀을 이용해 발효시킨 것이 특징이다. 

저작권자 © 농수축산신문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