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입된 농산물 품위·안전성 산지 수확 단계와 같은 수준 유지 위해 저온시설 확충 '필수'
제값 받고 출하 환경 조성에 매진

[농수축산신문=박현렬 기자] 

“대구북부농수산물도매시장 시설현대화사업이 농업인이 생산한 농산물을 소비자에게 안전하게 공급하고, 급변하는 유통환경에 대응할 수 있도록 효율적으로 이뤄지길 바랍니다.”

1997년 입사해 유능한 경매사로 이름을 떨치고 현재 기획실을 이끌어가고 있는 강효상 대구중앙청과 차장의 말이다.

그는 “10년 넘게 여러 번의 연구용역을 통해서도 결론이 나지 않은 대구도매시장의 시설현대화가 최근 유통인들의 합의를 통해 리모델링으로 결정됐다”며 “부문 리모델링이 대부분인 만큼 효율적인 사업 진행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강 차장은 현재 대부분의 도매시장에서는 반입된 농산물이 고온, 저온에 쉽게 노출됐다가 소비지로 이동되고 있다며 반입된 농산물의 품위와 안전성을 최대한 산지 수확 단계와 비슷하게 유지하기 위해서는 저온시설 확충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대구중앙청과는 자비를 투입해 거의 전무했던 중도매인들을 위한 저온창고를 확충한 바 있으며 저온창고를 추가적으로 건설할 계획이다.

아울러 그는 “대구도매시장의 쓰레기 처리 문제가 하루 빨리 해결돼야 한다”며 “시설현대화 사업 진행과정에서 이 부분이 해결되지 않는다면 대구도매시장의 이미지가 하락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강 차장은 “대구중앙청과의 농업인의 수취가격 안정과 소비지에 안전한 농산물을 유통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라며 “농업인들이 제값 받고 농산물을 출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매진하겠다”고 덧붙였다.

대구중앙청과는 올해 설립 30주년을 맞았으며 우리나라 농산물 유통에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해왔다.

또한 농림축산식품부가 전국 공영농수산물도매시장의 시장운영 개선 및 유통주체 경영 개선 등 도매시장 발전 방향 모색을 위해 매년 실시하는 도매시장 운영실적 평가에서 10여 차례 최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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