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산농장 홍창영 씨 '그랜드 챔피온' 영예

[농수축산신문=박유신 기자] 

▲ 대회 최고 영예인 그랜드 챔피온을 차지한 홍창영 씨가 자신이 출품한 한우와 기쁨을 함께 나누고 있다.

대한민국 최고의 한우를 놓고 전국의 한우농가들이 열띤 경쟁을 펼친 결과 충북 음성군에서 풍산농장을 경영하고 있는 홍창영 씨가 영예의 그랜드 챔피온을 차지해 대통령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지난 11~12일 양일간 경기 안성시 소재 농협 안성팜랜드 아그리움 특설무대에선 농림축산식품부 주최, 농협경제지주 축산경제 주관 아래 대한민국 최고의 한우를 선발하는 ‘2018 전국 한우경진대회’가 성황리에 열렸다.

올해로 19회째를 맞은 전국 한우경진대회는 1969년 한우챔피언대회를 효시로 올해 50주년을 맞는 최고의 권위와 전통을 자랑하는 전국 최고의 한우축제다.

▲ 대회 사상 처음으로 농식품부 장관이 참석해 행사를 빛냈다. 이개호 농식품부장관의 축사모습.

한우경진대회 처음으로 참석한 이개호 농식품부 장관을 비롯해 축산관련단체 및 한우농가, 소비자 등 4000여명의 기대 속에 열린 이날 결선대회에선 지난달 14일 부터 지난 5일까지 각 도별로 개최된 예선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총 98마리의 한우가 출품돼 암송아지부문, 미경산우부문, 경산우부문으로 나눠 자웅을 겨뤘다.

특히 올해는 ‘유전능력평가로 한우개량을!’이라는 대회 주제에 맞게 유전체 정보를 활용해 아비소의 유전능력을 분석한 결과치를 평가에 적용해 체중, 고급육 생산능력 및 번식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

이날 국내 최고의 한우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은 외모심사. 유전능력평가, 등지방두께 등 종합심사를 통해 최종적으로 15마리의 한우를 선발, 총 5600만원의 포상이 수여됐다.

대회 결과 최고의 그랜드 챔피온은 홍창영(충북 음성)씨가 차지해 대통령상과 시상금 1000만원이 수여됐으며, 챔피온에는 박희완(경남 밀양)씨가 차지해 농식품부장관상과 상금 500만원이 수여됐다.

▲ 이개호 농식품부 장관과 축산인들이 번식암소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한 이기준 씨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부문별 최우수상에는 암송아지부문 박정운(충북 영동)씨, 미경산우부문 은승희(충북 옥천)씨, 경산우부문 번식암소 1부 이기준(경기 용인)씨가 수상했으며, 이밖에 우수상과 장려상에게도 농촌진흥청장상과 농협중앙회장상, 축산관련단체장상 등이 수여됐다.

지자체부문에선 충북도가 종합우승을, 경기도와 강원·경남도가 각각 우수상과 장려상을 수상했으며, 지역축협부문에선 음성축협이 금상을, 보은옥천영동축협이 은상을, 용인·밀양·영광축협이 동상을 수상했다.

▲ 올해 대회는 공정성과 투명성을 제고키 위해 축산단체, 학계, 축협(고양축협), 농협경제지주(한우개량사업소, 축산연구원)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심사를 맡았다.

김태환 농협경제지주 축산경제대표는 “이번 한우경진대회를 통해 한우 암소개량을 가속화를 위한 유전체정보 활용을 암소선발 핵심기술에 적용, 암소능력 향상을 통한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토록 하겠다”며 “한우산업의 무한한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는 좋은 기회가 됐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개호 농식품부 장관도 “50여년간 이어온 전국 한우경진대회는 전국 10만 한우농가가 함께하는 우리 한우인들의 대표적인 축제로 명실상부한 전국 최고의 한우축제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고 격려하며 “우리 한우의 품질과 경쟁력을 높이고 소비자가 신뢰하는 한우산업 발전의 중요한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더불어 이 장관은 “축산업의 성장에도 불구하고 환경문제, 가축질병 등 우리 축산업이 풀어야 할 숙제들이 남아있는 만큼 정부와 축산인 여러분이 힘과 지혜를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

▲ 대회에 참석한 한 축산인이 한우의 역사와 과거 향취를 느낄 수 있는 '한우문화 홍보관'을 둘러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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