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 감소…출수·개화기 기상악화로 완전낟알수 감소 원인
통계청, 2018년 쌀 예상생산량 조사 결과

[농수축산신문=최상희 기자, 이한태 기자] 

올해 쌀 생산량은 지난해보다 2.4% 감소한 387만5000톤으로 추정됐다.

통계청이 지난 17일 발표한 ‘2018년 쌀 예상생산량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쌀 생산량은 387만5000톤으로 지난해 397만2000톤 보다 9만7000톤 가량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재배면적 감소와 유수형성·수잉기 및 출수·개화기 기상악화 등으로 완전낟알수가 감소한 영향으로 분석됐다.

우선 지난해 75만4713ha였던 재배면적은 ‘논 타작물 재배 지원사업’ 등의 영향으로 1만6944ha(2.2%)가 감소한 73만7769ha로 조사됐다. 또 10a당 예상생산량도 지난해 527kg에서 525kg으로 0.4% 감소했다. 단 조정 현백률 90.4%를 적용할 경우에는 지난해와 올해 각각 512kg과 511kg으로 예상됐다.

10a당 예상생산량 감소원인으로는 포기당 이삭수가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낟알이 형성되는 7월부터 8월까지인 유수형성 및 수잉기와 출수 및 개화기 동안 폭염과 잦은 강우로 이삭당 완전낟알수가 감소했던 것으로 분석됐다. 게다가 9월 벼 낟알이 익는 등숙기에도 일조시간이 감소하면서 생산량이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소비 감소에 따라 생산량은 신곡 수요량인 378만톤을 9만톤 가량 초과할 것으로 내다봤다.

산지 쌀값은 5일 현재 20kg당 4만8693원(80kg당 19만4772원)으로 평년대비 18.7%높으며 산지 조곡 시세도 40kg당 6만원 내외로 지난해 4만5000원~5만원선보다 높은 수준이다. 산지쌀값은 2018년산 신곡 효과 등의 영향으로 단경기가격보다 높게 형성되고 있으나 이달 중·하순부터 중만생종이 본격적으로 출하됨에 따라 점차 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농식품부는 이에 따라 가격·수급 등 시장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수급 불안시 시장안정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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