젖소 제외 전 축종 사육마리 늘어
한우 산지가격 호조로 비육우 마릿수↑
돼지 사육마릿수 1164만1000마리 기록
AI 피해 회복...산란계 6개월이상 마릿수↑
[농수축산신문=박유신 기자]
젖소를 제외한 한·육우, 돼지, 산란계, 육계, 오리 등의 전 축종에 걸쳐 사육마릿수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은 지난 18일 9월 1일 기준 3분기 가축동향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축종별 사육동향을 정리했다.
■ 한·육우
3분기 기준 한·육우 사육마릿수는 313만4000마리로 전년동기 대비 0.5%(1만4000마리), 전분기 대비 0.5%(1만7000마리) 증가했다.
이는 한우 산지가격 호조로 인한 비육우 마릿수 증가와 도축마릿수 감소에 기인한 것으로 농협중앙회 자료에 따르면 한우 큰소(600kg, 수컷) 가격은 지난 8월 480만6000원으로 지난해 6월 이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또 비육우 마릿수도 15만9000마리로 2분기보다 2만2000마리가 늘었으며, 이로 인해 6~8월 도축마릿수는 18만6000마리를 기록했다.
■ 젖소
원유 감산정책의 영향으로 마릿수가 지속적으로 감소세에 있는 젖소의 경우 3분기 역시 사육마릿수가 40만7000마리로 전년동기 대비 4000마리(-1.0%) 감소, 전분기 대비 3000마리(0.6%) 증가했다.
이와 관련 9월 기준 젖소 송아리 생산마릿수는 2만2000마리로 6월보다 5000마리가 늘었으며, 1세 이상 마릿수도 33만2000마리로 6월보다 4000마리가 늘었다.
■ 돼지
돼지 사육마릿수는 전년동기 대비 14만7000마리(1.3%), 전분기 대비 33만7000마리(3.0%) 증가한 1164만1000마리를 기록했다.
최근 산지가격 호조에 따라 모돈 수가 늘어나면서 돼지 생산이 증가한 것이다. 6~8월 평균 돼지 경락가격은 kg당 5050원으로 3~5월 4379원보다 671원이 올랐다. 다만 생산마릿수는 9월 기준 577만5000마리로 6월보다 8만7000마리가 감소했다.
■ 산란계·육계
산란계 사육마릿수는 조류인플루엔자(AI) 피해 회복과 6개월 이상 산란계 마릿수 증가로 늘었다.
9월 기준 7122만7000마리로 전년동기 대비 339만4000마리(5.0%), 전분기 대비 418만4000마리(6.2%)가 증가했으며, 6개월 이상 산란계 마릿수는 5316만9000마리를 기록했다.
육계 사육마릿수는 8327만8000마리로 육계용 종계 사육마릿수 증가와 병아리 생산 증가로 인해 전년동기 대비 273만2000마리(3.4%) 증가했다. 다만 전분기와 비교해선 2940만3000마리(-26.1%) 감소했다.
■ 오리
오리 사육마릿수는 1008만6000마리로 전년동기대비 309만9000마리(44.4%) 증가했다.
AI 피해 회복과 새끼오리 입식 증가에 따른 것으로 한국오리협회에 따르면 새끼오리 입식 실적은 지난해 6~8월 408만3000마리, 지난 3~5월 642만9000마리, 6~8월 658만5000마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