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0년 해양수산 예산이 대폭 삭감될 것으로 보인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기획예산처와 내년도 해양수산 예산을 협의한 결과 해양수산부가 요구한 금액은 물론 올 예산보다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때문에 내년도 해양수산사업이 상당한 차질을 빚을 것으로 전망된다.

해양수산부는 내년에 모두 3조5백30억원의 예산을 요구했으나 기획예산처가 올 예산 2조1천53억원에도 크게 못미치는 1조6천4백98억원으로 일단 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 예산대비 21.6% 감소한 수준이다.

부문별로는 수산예산의 삭감폭이 가장 큰 것으로 드러났는데 올 예산 9천6백90억원보다 무려 30.5%나 줄어든 6천7백32억원에 불과했다.
또 해양부문은 4백59억원으로 올 대비 27.6%, 항만부문은 9천3백7억원으로 13.3%가 각각 삭감해 협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양수산부는 이에따라 앞으로 장관협의회, 당정협의회를 통해 추가 반영에 나서기로 하는 한편 예산 확보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그러나 조직개편등에 따른 인력감축으로 인한 예산 절감과 전반적인 긴축예산 방침을 정하고 있는 정부 입장을 감안할 경우 해양수산부의 예산확대는 난항을 거듭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명수 myungsu@af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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