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이남종 기자]

농촌진흥청은 가축분뇨를 에너지로 바꾸는 미생물 연료전지<사진>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가축분뇨는 작물에 필요한 필수 영양분(N, P, K)이 많이 들어 있는 자원으로, 퇴비나 액비 같은 비료 자원으로 활용돼 왔다.

또한 에너지 잠재량도 높아 가축분뇨를 활용한 에너지화 기술 개발에 대한 요구가 지속적으로 있어 왔다.

이번에 개발한 가축분뇨 융복합 에너지화기술은 가축분뇨를 전처리 공정 후 미생물 연료전지로 만들어 전기를 생산하고, 전기 생산 후 남은 가축분뇨를 미세조류 배양에 이용하는 것이다.

이렇게 만들어지는 전기는 가축분뇨 1㎥ 기준 최대 66.7W다. 이 값은 선풍기(소비전력, 55W)를 돌릴 수 있는 수준이다.

전기를 생산하고 남은 가축분뇨는 반응기 내부에 넣어 빛을 비춰주면 미세조류를 배양할 수 있다. 이렇게 배양된 미세조류에서 바이오디젤을 추출하는 기술도 연구 중이다.

이번에 개발된 기술은 앞으로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시설의 규모화, 미생물 연료전지의 중첩화, 전기에너지 생산성 향상 등 기술 고도화를 거쳐 현장에 적용할 수 있게 된다.

장재경 농진청 국립농업과학원 에너지환경공학과 장재경 농업연구사는 “이번 기술 개발이 가축분뇨 등 유기성 자원의 활용 다원화를 위한 기술 도약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농수축산신문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