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 노량진수산시장 명도 강제집행 또다시 무산

김동호 기자l승인2018.10.23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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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수축산신문=김동호 기자]

구 노량진수산시장에 대한 명도 강제집행이 또다시 무산됐다.

서울중앙지법 집행관과 법원 노무인 300여명은 지난 23일 구 시장 판매자리와 부대편의시설 전체에 대한 명도 강제집행에 나섰다. 하지만 이전을 거부하는 구 시장 잔류 상인들과 민중당 관계자, 민주노점상연합 관계자 등이 명도 집행인력의 구 시장 진입을 막으면서 명도 강제집행이 또다시 무산됐다.

이날 상인들은 새 시장의 임대료가 비싸며 통로가 좁아 영업을 할 수 없는 환경이라는 점 등을 들어 구 시장을 그대로 존치시킬 것을 요구했다.

하지만 수협 측은 임대료는 매장의 평균 매출액 5% 수준밖에 안되는 수준으로 과도하지 않으며 안전상의 위험이나 식품위생 등에 문제가 제기되고 있어 이대로 방치할 수 없다는 점을 들어 반박하고 있다.

명도 강제집행이 무산된데 대해 소비자들과 새 시장에 입주한 상인들의 시선은 곱지 않다.

‘지오’라는 닉네임을 사용하는 누리꾼은 “내가 가보니 컴컴하고 우중충한 게 꼭 흉가 같더라”며 “신시장이 깨끗하고 좋던데 뭐가 어때서 난리들인가”라고 지적했다.

새 시장에 입주한 한 상인은 “노량진처럼 하나의 관광코스로 자리잡은 일본의 츠키지 시장은 긴자거리 인근에서 토요스로 이전하는데 큰 잡음 없이 이전을 마치지 않았나”라고 물으며 “부족한 부분이 있으면 우선 새 시장으로 입주하고 환경을 개선해나갈 생각을 해야지 천문학적인 혈세가 투입된 새 시장에 입주조차 않겠다는 게 말이 되냐”고 성토했다.


김동호 기자  kdh0529@af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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