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 가능한 국내 농업 발전과 종자주권 확보를 위한 세계협동조합과의 연대 모색에 나서

[농수축산신문=송형근 기자]

김병원 농협중앙회장은 국제협동조합농업기구(ICAO) 총회 및 국제포럼이 지난 19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개최됐다.

이번 회의에는 김 회장을 비롯한 폴란드·노르웨이·우간다·말레이시아·터키·브라질·인도 등의 농업 및 비료, 산림협동조합연합회 대표들이 참석해 대륙·국가별 농업 현안에 대해 협의했다.

김 회장은 이번 회의에서 미주지역 농업협동조합연합회인 미주농협네트워크(REDACOOP)에 △청년 및 여성농업인 교육연수 확대 △미주지역 농협 생산성 증대를 위한 자금지원 △상호 무역을 통한 상품판매 확대 등 국제연대 및 사업협력 강화 방안을 제시했다. 이 자리에서 ICAO와 REDACOOP, 국제협동조합연맹(ICA) 미주지역 사무소는 이를 상호추진하는 방안을 협의했다.

이 자리에서 김 회장은 “각국이 종자법 제정을 통해 국민의 먹거리 확보와 농업인의 안정적인 농업생산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회의에 참가한 협동조합 대표들과 각국의 종자법 제정 여부 및 법령 내용을 조사하고, 정부의 역할과 의무가 명시된 종자법의 제정을 촉구하기로 하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김 회장은 “이번 회의를 통해 지속 가능한 농업을 구현키 위해 협동조합이 갖춰야 할 조건을 살필 수 있었다”며 “종자주권 회복을 위한 구체적인 실천 방안을 마련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이번 회의에 참석한 관계자들은 “전 세계 농업협동조합의 대표기관인 ICAO가 농업인에게 큰 영향을 미치는 국제적인 농업 현안에 주도적으로 대응해 국제연합(UN)의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달성에 기여하겠다”고 입을 모았다.
  한편 ICAO는 국제협동조합연맹의 농업분과기구로 1951년 창설돼 전 세계 29개국 37개 회원기관(전국단위 농업협동조합연합회)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한국의 농협중앙회가 1998년부터 사무국을 맡아 운영 중이다.

저작권자 © 농수축산신문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