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문화복지 사업 중점 추진… 조합원 삶의 질 향상 '주력'
엄격한 선별… '순창 참두릅' 경쟁력 제고 견인

[농수축산신문=박용환 기자]

▲ 이대식 순창농협 조합장

“순창농협은 지난해 경영실적을 바탕으로 1인당 5만5000원의 영농자재 이용권과 식염 2포씩을 지원해 조합원의 영농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려고 노력했습니다. 또한 벼 육묘사업으로 10만여 장의 육묘를 공급하고, 내부 조직장 상생협력 교육과 1500만원의 조합원자녀 장학금 지원 등 지역사회 기여 활동을 통한 조합원 환원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했습니다.”

이대식 순창농협 조합장은 공동선별장 출하 농산물 수도권 시장 개척과 더불어 고품질 벼 계약재배, 출자비례 영농자재 환원사업 실시, 장류 원료 농산물 계약재배 지속 추진, 하나로마트 지역 농축산물 직거래 확대, 조합원 한마당 등 문화복지사업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해 조합원의 삶의 질 향상에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다.

또한 지역 특색작목 집중 육성 차원에서 지난 4월 참두릅 재배 농가와 함께 농협 가락공판장 견학도 실시했다. 이번 견학은 매년 참두릅 출하시기에 맞춰 가락공판장의 경매 상황과 타 지역과의 품질비교를 통한 상품의 고품질화 및 지역 대표 농산품인 참두릅 판매가격 향상을 통한 농가 수취가격 제고를 위해 마련됐다.

현재 순창군에는 1000여 농가가 450㏊에서 참두릅을 재배하고 있다. 참두릅 재배농가는 대다수가 고령농으로, 전체 재배면적의 3분의 1 이상을 차지하는 적성면의 경우 85%가 70대 이상이다. 이처럼 고령농들이 참두릅 재배를 선호하는 이유는 작업이 편리한 데다 소득까지 높기 때문이다. 순창농협에 따르면 참두릅은 900㎡ 당 평균 수익이 300만원에 달하고 수확작업도 3~5일 이내로 짧다.

이 조합장은 “순창농협은 농가 수취가격 상승을 목표로 참두릅 품질향상과 일정 규모의 물량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엄격한 선별로 순창 참두릅의 경쟁력을 높여 농가소득 5000만원 달성에 보탬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조합장은 벼농사에 있어서 가장 힘들어하는 못자리 방제와 병충해 방제를 대행해 줌으로써 고령 조합원의 수도작 영농 기계화에 전환기를 이루는 성과도 거두고 있다. 매년 10만여 장의 육묘를 생산해 공급하고 있으며 지자체와 농협에서 농약 살포비 일부를 지원해 드론 항공 방제도 실시하고 있다.

이밖에도 폭염피해 농장 재해 위로금 전달, 행복한 노래교실 운영, 각종 영농자재 지원 등 매년 지도사업비를 증액하는 등 조합원들의 영농지도와 복지향상에 깊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한편 순창농협은 지난 6월 18일부터 22일까지 종합컨설팅을 진행해 사업 전반에 대한 현황과 문제점을 파악하고 임직원의 의견을 청취해 조합의 장기 발전 방향을 제시했다.

이 조합장은 “이번 컨설팅을 순창농협이 변화하고 발전하는 기회로 삼고자 하니 조합원과 고객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동참을 부탁한다”며 “더불어 순창농산물에 대한 소비자들의 신뢰를 굳건하게 쌓아 값싼 수입농산물이 밀려오더라도 이겨낼 수 있도록 조합원은 물론 모든 지역 농업인이 힘을 모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이어 “현재 농촌지역은 수입 농산물 증가, 경기침체, 농산물 가격 폭락 등 우리 농업을 위협하는 현실과 이를 헤쳐 나가야 하는 부담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딸기, 참두릅, 블루베리 등 순창 농산물의 대표 브랜드를 엄격한 선별을 통해 경쟁력을 높여 나가고 재배면적과 생산량 확대를 통한 농가소득 향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 조합장은 끝으로 “지난 3일부터 시작된 산물벼 수매를 위해 DSC(벼 건조저장시설)의 집진시설을 개선하고 원활한 이송 등을 위해 전기장치 및 사일로를 보수하는 등 조합원들의 원활한 수매지원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농업인의 땀방울이 깃든 가을 들녘이 풍년으로 이어지고 아울러 농산물 가격도 상승해 농가소득이 높아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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