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농산물 생산·소비확대…'지속가능 농업' 연다
공방·편의시설 갖춰 지역경제 견인

[농수축산신문=박현렬 기자, 서정학 기자] 

친환경유기식품클러스터인 괴산자연드림파크가 지난 3일 김아영 아이쿱소비자활동연합회장, 이시종 충북도지사, 이차영 괴산군수를 비롯한 약 3000여명의 소비자, 생산자가 참석한 가운데 문을 열었다.

괴산자연드림파크는 충북 괴산군 칠성면(1단지)에 80만1900㎡(24만3000평), 괴산읍(2단지)에 23만5290㎡(7만1300평)으로 총 103만6693㎡(약 31만3600평)으로 조성될 예정이며 현재 13개 식품 생산공방이 가동 중이다. 

그랜프 오픈 기념식 이전에는 내외빈을 비롯한 관계자들의 자연드림파크 견학이 이어졌다. 

견학은 괴산자연드림파크 지원센터 및 숙박 및 편의시설 등이 위치한 1단지와 압착유, 육가공 및 음료 제품 등을 제조하는 공방이 있는 2단지에서 진행됐다.

1단지에서는 농산물 잔류농약 및 GMO(유전자변형농산물)에 사용되는 제초제, 계란 살충제, 방사능 등의 검사를 실시하는 ‘V&B센터(식품검사센터)’가 눈에 띄었다. V&B 센터에서는 법적 기준보다 높은 식품검사를 진행하며 지역, 사회의 식품안심 기준을 높일 계획이다. 또한 사회적으로 문제가 대두되고 있는 미세플라스틱 검사도 직접 실시한다.  

2단지는 아이쿱 자연드림 브랜드 제품을 만드는 제조 공장인 ‘공방’이 이목을 끌었다.  이중 압착유 공방에서는 Non-GMO 유채씨, 국산 통참깨 및 들깨를 화학용매제 사용 없이 100% 압착해 유채유와 참기름, 들기름을 추출하는 과정을 선봬 관람객들의 호평이 자자했다. 자연드림 ‘압착유채유’는 화학용매로 생산되는 일반 식용유 대비 가격도 저렴하며 여타의 자연드림 가공식품을 제조하는 과정에서도 사용된다.

‘지주식 김’으로 제품을 만드는 ‘수미김’ 공방도 관람객들의 인기를 끌었다. 지주식 김이란 염산처리를 하지 않고 햇빛에 김을 말리는 친환경적인 양식방법으로 생산된 김을 뜻한다. 일반적으로 염산처리는 김 이외에 해조류를 제거하기 위해 사용되지만 수미김은 직접 지주식으로 김을 생산하는 조합원을 선별, 제품화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식품생산 공방뿐만 아니라 다양한 문화시설과 생활의 안심을 실현하는 외식시설도 문을 열었다. 이는 소비자의 라이프케어를 실현하겠다는 자연드림의 의지다. MSG(글루탐산모노나트륨)·캐러멜색소·화학용매 걱정 없는 3無 자장면을 판매하는 중식당 ‘괴짜루’, Non-GMO 콩으로 키운 축산을 재료로 하는 정육식당 ‘고깃길’, 수재맥주를 즐길 수 있는 ‘비어락하우스’도 단장을 마쳤다.

뿐만 아니라 지역문화 활성화를 위해 현대식 영화관도 문을 열었으며 쉼과 힐링을 할 수 있는 호텔 및 다양한 체험시설도 시민들에게 선보였다.

강석호 괴산자연드림파크 본부장은 “친환경 농산물 생산, 소비 확대가 이뤄져 지속가능한 농업을 열고 소비자들은 속까지 진짜 안전한 친환경식품을 이용할 수 있다”며 “일자리 창출, 인구유입, 주거 및 교육시설, 문화시설 운영을 통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협동조합 생태계를 통한 대안적 삶을 제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 본부장은 이어 “식품의 생산부터 유통과 소비까지 모두 안전하고 안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다양한 복합문화시설이 들어서 지역과 사회에 안심클래스를 높이는 역할을 할 것”이라며 “괴산자연드림파크는 언제나 문이 열려 있으니 많은 사람들이 방문해 직접 눈으로 보고 경험해 보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 충북 괴산군 칠성면에서 열린 '괴산자연드림파크 그랜드 오픈 및 아이쿱 생협 20주년 기념행사'가 진행되고 있다.
▲ 전국의 아이쿱 생협 회원들이 모여 각 조합의 깃대를 들고 행진하고 있다.

 

▲ 괴산자연드림파크 1단지 내 '지원센터' 전경.
▲ 농산물 잔류농약 및 GMO(유전자변형농산물)에 사용되는 제초제, 계란 살충제, 방사능 등의 검사를 실시하는 ‘V&B센터(식품검사센터)’에서 관람객들이 견학을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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