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대한민국 바다의 맛을 세계에 알리다

45개 수산업체 한국관 개설…청정해역의 맛 전세계 알려 박유신 기자l승인2018.11.09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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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수축산신문=박유신 기자] 

▲ ‘2018 중국국제어업박람회’가 열린 중국 칭다오 국제박람회장 전경

우리나라 수산물 수출은 지난달 말 기준 누적 수출액이 19억7000만달러를 기록, 지난해 같은기간 19억1000만달러보다 3.3%가 증가했다. 역대 최고를 기록했던 2012년 19억6000만달러를 넘어섰다.
이에 지난 7~9일 중국 칭다오 국제박람회장에서 열린 ‘2018 중국국제어업박람회(2018 China Fisheries & Seafood Expo)’, 그 현장을 찾아가 국내 수산물 수출 확대를 위한 노력들을 소개하고, 최근 중국의 수산물 유통시장 및 소비 트렌드 변화와 그 대응방안을 살펴봤다.

  <상> 중국(칭다오)국제어업박람회를 가다
       1. 박람회 이모저모

       2. 수산물 수출을 이끄는 수산 기업들
  <하> 중국시장을 잡아라

▲ 통영시가 준비한 수산물 시식회에는 연일 수많은 참관객이 우리 수산물의 맛을 보기 위해 문전성시를 이뤘다.

# 역대급 규모의 비즈니스 국제어업박람회로 자리매김
올해로 23회를 맞이한 ‘2018 중국(칭다오)국제어업박람회’는 보스턴, 브뤼셀 수산박람회와 함께 세계 3대 수산박람회로 중국(상해)국제어업박람회와 더불어 중국의 양대 수산 전문박람회로 인정받고 있다.

올해는 규모면에서 더욱 커졌다. 지난해 전시면적 3만6000㎡, 8개관으로 이뤄져 전 세계 46개국 1500여개 수출업체가 참관했다. 올해는 칭다오 국제박람회장 전체인 10개관에 행사장을 마련했다. 참가국 역시 50개국으로 늘었고 수출업체가 1510개사에 달했다.

▲ 해담온, 통영시, 근해통발수협, 연태도패무역유한회사가 지난 7일 사업협력 협약식을 가진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특히 세계 3만여명의 수산물 바이어들이 참관하는 수산식품 전문 B2B 성격의 국제적인 박람회로 자리매김하면서 참가경쟁이 치열했다. 이미 박람회 종료와 함께 내년 사전 참가 접수가 마감되는가 하면, 지난해 개인당 40달러이던 입장료도 60달러로 올라 그 인기를 실감케 했다.

김재만 수협중앙회 청도 수출지원센터장은 “사전에 차기 박람회 참가의사를 밝히지 못할 경우 몇 년씩 기다릴 수밖에 없어 무리를 해서라도 대부분의 업체들이 사전 접수를 하려 한다”며 박람회에 대한 높은 관심을 전했다.

▲ ‘한국관’ 전경. 한국 고유의 멋을 최대한 살렸다.

# 국내 45개 업체 한국 수산물 알리기에 나서
이번 박람회에서 우리나라는 해양수산부·수협중앙회, 경북도, 부산시, 통영시 등 4개 기관이 홍보관을 설치하고 총 45개 수산업체가 참가했다. 

해양수산부는 박람회장내 한국관을 개설하고 청정해역에서 생산돼 맛과 품질이 우수한 김, 전복, 건해삼 등 우리 수산물과 수산식품을 세계에 알렸다.

▲ 임채영 수협 무역사업단 팀장<사진 가운데>이 한국관을 찾은 한 바이어와 수출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한국관 내에 한국수산식품홍보관을 운영한 수협중앙회 무역사업단은 이번 박람회에 300㎡ 규모의 공간을 마련, 역대 최대 규모인 25개 수산물 수출업체들의 수출상담 활동을 도왔다.

이번 박람회 참가를 진두지휘한 임채영 수협중앙회 무역사업단 팀장은 “이번 박람회에서 2026만1000달러의 계약상담, 10억원을 수출실적을 목표로 각국의 바이어들과 접촉해 실질적인 수출로 이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각국의 바이어들의 발길을 잡기 위한 노력이 돋보였다. 우선 한국수산식품홍보관은 유럽식 카페 분위기를 내는 열린 구조에, 한옥, 한복, 전통문양 등 한국적인 이미지를 각인시키기 위한 디자인으로 전시장을 꾸몄다. 여기에 김 등 기존 수출유망 품목 이외에 어묵탕, 캘리포니아롤, 건해삼 등 우리 수산물을 활용한 요리시식·시연회 등을 진행하며 해외 바이어들의 관심을 유도했다.

최완현 해수부 수산정책실장은 “최근 전 세계적인 보호무역 확산 등으로 수출환경이 급변하고 불안정하지만 이번 박람회를 통해 우리 수산물을 널리 홍보하고 수출시장을 다변화해 올해 역대 최고 수출실적을 달성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 지자체의 적극적인 수출지원 '두각'

지난 2016년부터 박람회에 참가한 경북도는 수산산업 창업투자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올해 관내 5개 수산업체와 함께 경북 수산물 알리기에 나섰으며, 통영시도 지난 세 번의 참가 경험을 토대로 통영수산물 홍보 독립부스를 설치해 굴과 장어, 굴김, 굴스낵, 조개 등을 생산하는 7개 수협 및 수산업체의 다양한 제품들은 전시 홍보했다.

▲ 강호증 부총영사<사진 오른쪽 두 번째>와 이윤동 영사<사진 세 번째>가 김경진 칭도원 대표<사진 왼쪽>로부터 중국 유망 수출품목인 건해삼과 건전복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특히 행사 첫날인 7일에는 국내 수산식품업체 ㈜해담온과 통영시, 근해통발수협이 중국의 연태도패무역유한회사와 통영시 지역 상품의 수출 활성화를 위한 협약식을 갖고 향후 각종 정보제공과 판로 확대에 상호 협력할 것을 약속해 의미를 더했다.

이같은 정부와 수협, 지자체, 수산업체들의 수산물 수출확대를 위한 노력에 주칭다오 대한민국총영사관도 힘을 실었다.

강호증 부총영사와 이윤동 영사는 행사 이틀째인 지난 8일 박람회장을 찾아 참가업체들을 격려하고 총영사관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을 약속했다.

강 부총영사는 이 자리에서 “세계시장을 상대로 품질과 가격 경쟁력을 갖춰 보다 많은 판로를 개척하는 데 노력해 달라”며 “사드문제로 촉발된 중국과의 관계도 점점 좋아지고 있어 앞으로 다양한 물적 교류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영사관 차원에서 수산물 수출에 관심을 갖고 지원토록 하겠다”고 전했다.
 


박유신 기자  yusinya@af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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