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축협 광천우시장 '북적'

[농수축산신문=김창동 기자] 

올 봄에 태어난 송아지들이 시장에 쏟아져 나오면서 송아지 가격이 안정세로 돌아섰다.

지난 봄에 태어난 7~10개월령 송아지들이 가을 우시장을 달구고 있다. 때맞춰 소를 구입하려는 수요자들이 모이면서 송아지 시장의 판도 커지고 있다.

지난 8일 홍성축협이 운영하는 ‘광천 송아지경매시장’에는 100mm가 넘게 쏟아진 장대비에도 불구하고 404마리의 소가 출하돼 새벽 7시부터 오후 3시30분까지 경매가 진행됐다.

전반적으로 송아지 가격은 지난달보다 약 40만~50만원 가량 내렸다는 것이 참여 농가들의 말이다. 이날 우시장에서 암송아지는 평균 328만원, 수송아지는 398만원에 거래됐다.  홍성축협의 송아지 사육기반 개선사업의 영향으로 출하된 대부분의 송아지는 혈통등록우가 많았는데 이날 장에서 수송아지 최고가는 519만원을 기록했다.

이날 우시장에 3마리를 출하한 김재길 씨는 “그나마 농촌이 소로 유지되지 딴 것은 돈 될게 없다”며 “정부나 축협이 계속 소 값을 안정시켜줘야 한다”고 말했다.

최운탁 홍성축협 지도상무는 “당분간은 원활한 송아지 유통을 위해 매주 시장을 열어야 할 만큼 송아지가 밀려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농수축산신문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