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국민과 함께하는 농식품 정책콘서트

국민이 제안하는 ‘5대 정책’ 소통의 장 마련
이개호 장관 “국민이 체감하는 성과 확산 약속”
송형근 기자l승인2018.11.09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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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수축산신문=송형근 기자]

▲ 지난 9일 세종시 어진동 정부세종컨벤션센터 4층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국민과 함께하는, 농식품 정책콘서트’에서 정책제안자들이 발표를 듣고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9일 세종시 어진동 정부세종컨벤션센터 4층 국제회의장에서 ‘국민과 함께하는, 농식품 정책콘서트’를 개최하고 농식품 유관기관·단체, 소비자, 학생들이 모여 농업정책 수립을 위한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이번 정책콘서트는 ‘국민이 체감하는 정책개선 우수사례’를 국민이 직접 선정하고, 현장이 바라는 정책을 발굴키 위해 마련됐다.

이개호 농식품부 장관은 “이번 농식품 정책콘서트를 통해 정책의 수혜자인 농업인과 국민, 정책 담당자들이 상호 소통을 통해 혁신을 이끌어 내는 계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농업인과 국민들이 정책 수립 및 성과 평가에 직접 참여하는 기회를 확대해 국민이 체감하는 성과를 확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농식품부는 △지역과 상생하는 로컬푸드 중심 먹거리 선순환 체계 구축 △관계 부처 협업을 통한 제도개선으로 미허가축사 적법화 지원 △농업·농촌을 살리는 청년농업인 육성 △지능형 귀농귀촌 정착지원 서비스 △쌀 신·구곡 신속 판별법 및 키트 개발로 가짜 햅쌀 유통 근절 등 올해 추진한 정책 중 대표 우수사례 5건을 선정, 발표했다.

강동윤 농식품부 경영인력과장은 “농식품 온라인 판매 및 SNS(사회관계망서비스)마케팅이 증가하면서 청년농업인 육성 정책을 개발하게 됐다”며 “스마트팜 등 기술 집약적인 농업의 발달 또한 정책 개발의 한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밝혔다. 그는 “농업·농촌에서 청년이 도전할 수 있는 영역, 현장의 수요가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청년농업인 육성 정책 보완에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더불어 △농업의 국민 관심 제고를 위한 문화 콘텐츠 개발·제작 △스마일재능뱅크 시스템 개선 및 1365 복지포털 연계 필요 △농업인의 날 행사 규모 확대 △ 야생동물로부터 농작물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포획트랩 활용 △전통주·막걸리의 세계화를 위한 전문 연구 및 지원기관 설립 등 ‘국민들이 제안하는 5대 정책’을 소개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농업 관련 문화 콘텐츠 개발·제작하는 정책을 제안한 김나연 농업인은 “도시민의 취향에 맞고 사회적 가치를 공유하며 공감할 수 있는 홍보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국민들이 농업에 더 많은 관심을 갖도록 하기 위해 농업·농촌의 미래를 생각해볼 수 있는 설치예술 또는 미술작품 전시회 등을 개최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농업·농촌 토크콘서트, 제철 요리 레시피 체험, 유튜브 채널에서 활동하는 크리에이터들과 협업 등에 정부의 지원이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김석 프레인 이사는 “농업인의 날 행사 규모가 수년간 정체돼 있어 확대할 필요가 있다”며 농업인의 날 행사규모 확대 정책을 제안했다.

김 이사는 “한국화훼협회에서 정책을 제안해 발표한다”며 “농업인의 사기 진작을 위해 1996년부터 시행해온 농업인의 날 행사에 농사를 짓는 농업인만 참여하는 게 아닌 일반 국민들도 함께 즐길 수 있는 행사로 개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11월 11일을 농업인의 날 보다는 빼빼로 데이로 아는 국민들이 더 많다”며 “기념식 행사를 제외하면 농식품부나 지자체가 추진하는 다른 행사와 차이점을 찾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남도희 (사)한국막걸리협회 사무국장은 “우리나라의 전통주와 막걸리를 세계에 널리 알리기 위한 전문연구 및 지원기관이 설립돼야 한다”고 제안했다.

남 사무국장은 “일본의 경우 주류총합연구소를 만들어 사케를 비롯한 일본 술의 세계화에 기여하고 있지만, 우리나라 전통주는 산업 현장이 노후·영세화돼 점점 경쟁력을 잃어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에 우리나라도 세계 주류 시장의 흐름을 파악하고 정책 및 기술 연구, 수출 지원 등을 추진할 수 있는 기관을 신설해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사업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정책콘서트는 농식품부가 주관한 ‘농업인의 날’ 행사와 연계해 열려 참가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송형근 기자  mylove@af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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