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홍정민 기자]

영종도 계류장 부지면적의 3.8배에 달하는 영남 동물검역계류장이 부산에 오픈했다.

농림축산검역본부(이하 검역본부)는 영남 동물검역계류장을 부산시 강서구 지사동으로 신축 이전, 유기준 의원(자유한국, 부산서·동) 검역본부, 부산시, 관계기관 및 협회 관계자 등 약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7일 개장식을 개최했다.

영남 동물검역계류장 신축·이전 사업은 부산시의 감천항 일원 개발계획 등에 따라 2010년 4월 농림수산식품부(현 농림축산식품부)와 부산시 간의 암남동 검역계류장 이전 추진 협약 체결로 추진됐다.

이날 개장된 영남동물검역계류장은 2012년부터 올해까지 총 사업비로 약 1139억원이 투입됐고, 부지면적 약 51만4186㎡(영종도 계류장 13만4808㎡), 건축면적 약 1만5030㎡ 규모의 현대적 시설로 조성됐다.

이는 국내 최대 규모로 향후 검역환경 변화에 적극 대응할 수 있고, 외부와 격리된 산 중턱에 위치해 검역관리의 효율성 제고, 친환경적 처리시설로 환경영향 평가기준에도 부합한다.

검역본부는 현대적 검역 시설을 구비해 검역기간 중 종축 및 경주마 등에 대해선 위생적인 관리를 통한 양질의 검역서비스를 제공하고, 개 등 반려동물은 환경 친화적인 관리로 수준 높은 동물복지 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동물검역계류장에서 체계적인 검역관리가 이뤄지도록 동물검역구역(마사, 돈사 등), 축산물검역창고구역, 일반구역(사무동 등) 및 관리구역(건초창고 등) 등으로 구분해 배치했으며, 근무자와 방문객들에게 쾌적하고 안전한 환경을 제공하고자 자연 친화적인 시설(녹색건축인증)로 설치됐다.

박봉균 검역본부장은 “신축·이전된 영남 동물검역계류장이 개장함에 따라 영남 등 남부지역으로 수입되는 동물 및 축산물에 대해 보다 위생적이고 안전한 검역서비스 제공할 계획”이라며 “철저한 검역을 통해 해외가축전염병의 국내 유입 방지를 통한 국내 축산업 보호 및 국민건강 보호에 만전을 기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영남 동물검역계류장의 이전됨에 따라 기존 암남동 검역계류장 부지는 부산시로 이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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