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용화재단, ITU-T 국제회의 참석

[농수축산신문=이남종 기자]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은 스마트팜 데이터 서비스 모델에 대한 국제표준화를 추진키 위해 지난달 22일부터 지난 2일까지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ITU-T(국제전기통신표준화) 국제회의<사진>에 참석했다.

실용화재단은 ‘스마트팜 전주기에 대한 데이터 항목 정의, 데이터 수집·제공 방법에 관한 서비스 모델’ 국제표준 제정을 위해 ITU-T SG13분야의 권고안을 지난 7월 ITU-T 정기회의에서 제안해 신규 아이템으로 채택됐으며, 지속적으로 표준 제정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농업에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팜’은 실시간, 상호호환성, 모듈화, 서비스 지향, 시스템 통합 등을 지원할 수 있어야 한다. 이러한 요소별 기준을 정하고 활용 가능하도록 하기 위해서는 각 기술의 표준화가 선제돼야 한다.

스마트팜 산업 확산을 위해 국내에서는 올해 단체표준 축산 사양관리 19종, 국가표준 시설원예 12종이 제정될 예정에 있으며, 국제적으로는 ITU-T SG13, SG20에서 일부 추진되고 있는 상황이다.

ITU-T는 지난 7월 정기 총회를 통해 각국에서 제안한 스마트팜 관련 새로운 국제표준들을 신규 아이템으로 채택, 표준화를 추진하고 있어 국가적으로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

ITU-T 부국장 Mr. Reinhard Scholl은 이번 회의 중 실용화재단과의 업무 협의를 통해 앞으로 ITU-T에서도 스마트팜 국제표준 제정을 위한 Focus Group 신설을 적극 검토하기로 하고 실용화재단을 포함한 대한민국의 스마트팜 표준 제정에 대한 활발한 활동을 요청했다.

류갑희 실용화재단 이사장은 “빅데이터, 인공지능, ICT(정보통신기술) 등과 농업을 연계하고, 농가와 기업이 상생해 발전 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는데 있어 표준화는 매우 중요한 부분”이라면서 “산·학·연·관·민 등 다양한 분야의 의견을 수렴하고 국가적 차원의 발전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며 국제적으로 스마트팜 기술을 선점할 수 있도록 스마트팜 국제표준 제정을 위해 적극 앞장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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