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차 KREI 생생현장토론회

[농수축산신문=이남종 기자] 

최근 도시농업이 복지, 일자리, 식생활 개선, 치유, 공동체의 사회 복원 등 다양한 공공의 가치를 인정받고 있는 가운데 이를 더욱 활성화시키기 위해선 공간 확보, 참여자 편의 제공, 비즈니스 모델 발굴 등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이 같은 내용은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지난 8일 ‘농업가치 확산을 위한 도시농업의 역할’을 주제로 대구 수성구의 희망토 회의실에서 개최한 ‘2018년 제6차 KREI 생생현장토론회’에서 나왔다.

허주녕 농경연 전문연구원은 ‘학교텃밭 실태와 참여 효과’라는 제목의 발표를 통해 “도시지역에 있는 토지, 건축물을 활용한 도시농업은 2010년 104ha, 15만명에서 지난해 기준 1100ha, 190만명으로 늘었다”며 “도시농업을 더욱 활성화시킨다면 농업가치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도 더욱 높아질 것이며 귀농·귀촌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높다”고 밝혔다.

강영수 농업회사법인 희망토 이장은 “도시 청년들에게는 각종 귀농·귀촌 지원금 등의 정책 홍보보다는 농업이 직업으로서 매력이 있다는 것을 알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농업에 뛰어들 수 있는 기회를 도시에서 제공해야 한다”며, 농촌의 생산력과 도시의 소비력을 결합하는 매개체인 청년농업인의 체계적인 육성을 강조했다.

정태열 경북대 교수는 ‘대구시 도시농업 5개년 발전 계획’ 주제발표를 통해 “대구 도시농업 5개년 계획은 2022년까지 ‘생활 속 도시농업, 행복한 시민농부’를 비전으로 도시농업 공간 확대, 참여계층의 다양화, 관련 산업 육성 및 지원시스템 구축을 목표로 세부추진 전략을 수립해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 교수는 도심에서 행해지는 도시농업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아파트단지 내 주민텃밭 조성 사업, 도시농업 가능 부지 실태조사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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