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서정학 기자] 

산·학·연·관 전문가들이 모여 한반도 공동번영을 위한 남북농업개발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토론의 장이 열렸다.

한국농어촌공사와 한스자이델재단 한국사무소 주최, 농어촌공사 농어촌연구원 주관으로 지난 13일 서울 켄싱턴호텔 센트럴파크홀에서 열린 이번 ‘2018 남북농업협력 심포지엄’에서는 남북한 농업·경제 전문가들이 모여 특별강연과 주제발표 등을 진행했다.

토마스 휘슬러(Thomas Fisler) 전 스위스 개발협력청(SDC) 평양사무소장은 ‘북한 임농복합경영의 시사점과 남북농업개발협력’을 주제로 한 특별강연에서 “스위스 개발협력청은 2004년에 북한 국토환경보호성에 ‘임농복합경영’을 소개해 그간 북한에서 추진한 지속가능하지 않은 경사지 개발 관행으로 인한 토양침식을 완화시켰다”며 “이후 북한에선 임농복합경영 관련 기술 협력을 강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서 “경사지가 많은 북한은 전통적 농법과 산림보호 기술을 접목해 농작물과 임산물에 대한 수요를 충족하면서 환경도 보전하는 임농복합경영의 확대를 원하고 있다”며 “그러나 북한은 이를 시행할 재정자원이 부족한 만큼 임농복합경영 실행계획 이행을 위한 공동자금을 조달하는 방식으로 남북협력을 추진할 수 있을 것이다”고 제언했다.

이어진 주제발표에서는 △이해정 현대경제연구원의 ‘북한의 경제개발구와 통일경제특구 구상의 연계방안’ △젤리거(Seliger) 한스자이델 한국사무소 대표의 ‘사진자료를 통해본 최근 북한의 농업·농촌현황 등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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