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송형근 기자] 

산림조합중앙회가 떫은감 소비촉진 대책 마련을 위해 신품종 대봉감을 출시했다.

산림조합은 ‘2018년도 떫은감 주산단지 유통구조 개선사업’으로 친환경 탈삽 특허기술을 활용한 깎아서 바로 먹을 수 있는 대봉감 '천라홍시'를 최근 개발했다.

천라홍시는 특수 공법을 이용해 대봉감의 떫은맛을 제거하고 단단한 경도는 그대로 유지, 부드러운 식감과 떫은 감이 가진 풍부한 비타민 C와 베타카로틴, 탄닌 성분 등의 손실이 없는 제품이다. 이 제품은 산림조합과 산림청, 전남도와 함평군이 힘을 합쳐 떫은감 유통 안정화와 소비촉진을 위한 목적으로 개발했다.

노병구 산림조합중앙회 홍보팀장은 “천라홍시에 적용된 친환경 탈삽 기술은 화학 첨가물이나 후숙제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식용 탄산가스와 온도·압력을 조절, 떫은감을 가공하는 방식으로 만들어졌다”고 설명했다.

기존의 탈삽 가공 후 쉽게 물러지는 연시화를 획기적으로 늦춰 유통기간을 늘린 것이 장점이다. 이 기술은 아이스홍시, 홍시퓨레, 감식초, 감말랭이 등 다양한 떫은감 가공품에 기술 적용이 가능해 떫은감 생산량 변화에 따른 가격 변동 대응과 안정적 생산·출하 기반 조성 및 소비 촉진, 판로 개척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산림조합은 탈삽 가공에 적합한 고품질 떫은감 생산을 위한 재배와 수확 기술, 보관 및 출하 방법 등에 대한 현지 생산지도와 컨설팅을 확대해 생산, 출하, 가공, 포장, 유통을 일원화하는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또한 가공 사업을 모델화, 전국 떫은감 주산지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산림조합중앙회는 16일부터 오는 18일까지 일산 킨텍스(KINTEX)에서 열린 ‘2018 대한민국 과일산업대전’에 천라홍시를 출품해 관람객들의 많은 관심을 이끌 예정이다.

한편 천라홍시는 이달 말부터 도매시장, 대형마트, 백화점, 산림조합 푸른장터 등을 통해 판매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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