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량과 단기 모두 하락·내년도 수출지원 예산 동결

[농수축산신문=이문예 기자]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가 진행하고 있는 한우수출 지원사업이 또 다시 도마에 올랐다. 

지난 15일 서울 서초구 제2축산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2018년 제3차 한우자조금 관리위원회<사진>에서는 한우수출 지원사업에 대한 중간 점검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우자조금은 2016년 1억8700여만원으로 책정했던 수출지원 사업비를 지난해에는 4억6920만원, 올해에는 5억8400만원으로 증액한 바 있다. 하지만 올해엔 수출량과 단가 모두 하락했고 내년도 수출지원 예산도 동결했다. 

이날 회의에서 한 관리위원은 “품질 측면에서 최고라 홍보하는 우리 소고기의 해외 수출량이 떨어지는 이유가 무엇이냐”며 “제대로 한우 수출 전반에 대해 분석·연구하고 다시 검토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주장했다.

또다른 관리위원도 “예산 지원이 늘어나니 지원금을 받으려 수출업체들이 서로 한우 수출을 하겠다고 난리”라며 “예산 확대에도 오히려 물량은 줄어드니 괜히 헛돈 쓰는 건 아닌가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이에 중간 점검을 통해 한우수출 지원사업의 타당성을 재검토하고 한우협회, 한우자조금, 유통업체 등이 함께 한우의 수출 방향성에 대해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한편 이날 관리위원회에서는 사료성분분석조사를 통해 결격사유가 발견된 업체명을 공개하고 해당 업체에 대해선 후속 조사를 실시하라는 요구도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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