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이남종 기자]

황기를 높은 온도에서 열처리할 경우 항산화활성과 기능성분 함량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은 황기를 200℃에서 30분 열처리하고 쉬었다가 다시 열처리하는 작업을 1∼3회 반복해 수행한 결과 1회 열처리한 황기에서 항산화 활성은 16배 증가했고 폴리페놀 함량은 2.7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또한 황기의 주요 지표물질인 이소플라보노이드(Isoflavonoid) 중 칼리코신(Calycosin)과 포르모노네틴(Formononetin) 함량이 1∼3회 열처리로 2.8∼4.3배, 1.5∼3.6배 증가했다.

이소플라보노이드는 대표적인 식물유래 에스트로겐 유사물질로 체내에서 에스트로겐(여성 호르몬)으로 전환되며 에스트로겐은 혈관 건강이나 뼈, 뇌의 기능에 전체적으로 영향을 준다.

향후 황기의 기능성 증진 가공법을 활용해 기능성 소재로 활용된다면 황기 관련 제품의 산업화 확대로 농가 소득 증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동휘 농진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인삼특작이용팀장은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앞으로도 약용작물의 기능성을 밝히고 또한 유용한 가공법을 이용해 약용작물의 활용성을 적극 발굴해 재배농가의 새로운 부가가치를 만드는데 기여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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