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안희경 기자] 

이달 추위로 원유생산량 감소세가 가팔라지고 있는 가운데 기준원유량 거래가격(이하 쿼터값)이 두달전과 비교해 8% 가까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낙농진흥회에 따르면 이달 현재까지 쿼터값은 리터당 46만8000원으로 지난달 48만9000원과 비교하면 5% 가량 떨어졌다. 두달 전인 지난 10월 49만6000원과 비교하면 약 8%까지 떨어진 것이다.

낙농진흥회 쿼터값은 올해 초 41만8000원으로 지난해보다 떨어진 상황에서 출발했으나 지난 3월 50만3000원으로 50만원대를 돌파했다. 그러나 이후 폭염 등이 이어지면서 원유생산량이 줄고 쿼터를 채우지 못하는 농가들이 늘어나면서 지난 8월 45만5000원까지 떨어지는 등 등락을 거듭했다. 이후 8월 원유가격이 리터당 4원 오르면서 낙농가들의 생산의지가 높아졌고 원유생산량도 회복세를 타면서 서서히 올라 9월 49만600원, 10월 48만9000원 등을 기록했다. 이런 가운데 이달 들어 추위로 원유생산량이 감소하면서 다시금 쿼터값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지역의 한 낙농가는 “최근 원유생산량이 줄어든데다 올해 원유생산량이 감소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쿼터 구매를 두고 관망하는 농가들이 늘고 있다"며 "쿼터값의 등락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농수축산신문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