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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윤정 따마농장 대표

홍천에는 일제 강점기에 무궁화를 전국에 배포한 독립운동가 남궁억 선생의 기념관이 있다.

남궁억 선생의 무궁화운동이 무궁화의 얼을 통해 민중을 교육하고 언론을 세웠다면 지금 시대의 우리는 ‘생명의 농’으로 환경을 지키도록 노력하고 스스로 복원력을 갖는 생명력있는 땅을 가꾸는 농업인이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게 내가 생각하는 ‘옳은 삶’이다.

농장이름을 ‘따마’라고 붙인 것도 ‘따뜻한 마음으로’ 더욱 건강하고 생명력 있는 먹거리를 생산하는 농업인이 되겠다는 다짐이자 의지였다.

모든 청년농업인이 각자 처한 환경과 생각이 제각각인 만큼 각자가 옳다고 생각하는 삶의 방향을 정해 살아간다면 더욱 다양한 가치가 확산될 수 있을 것이다. 각자의 상황 속에서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대로 살아가고, 이를 위해 공부하고 소통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이러한 노력이 이뤄진다면 우리는 우리가 생산한 농산물을 통해 자신의 삶과 가정, 나아가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도 건강하고 영양가 있는 곳으로 바꿀 수 있을 것이다.

△ 따마농장은 강원도 홍천에 위치한 1320㎡규모의 농장으로 비료나 농약을 사용하지 않고 돼지감자, 초석잠, 옥수수, 고추, 가치, 배추, 토마토, 목화, 수박, 참외 등을 재배한다. 토종종자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내년에는 토종흑수박을 주작목으로 재배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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