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신용보증재단 인사 난맥에 화났다” 고개 숙여

[농수축산신문=하은숙 기자] 

김득

충남도의회 농업경제환경위원회 위원장이 지난 15일 충남신용보증재단에 대한 행정사무감사 과정에서 부적절한 발언으로 물의를 빚어 지난 21일 사과문을 발표했다. 사과문은 ‘충남신용보증재단 임직원 여러분께 사과드립니다’로 시작해 “이유를 불문하고 충남신용보증재단 임직원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먼저 이런 상황이 발생한 것은 지난 7월 16일 충남신용보증재단 업무보고 시 천안지점 보증서 발급이 30일 이상 지연돼 천안지점 분점의 필요성을 제안했는데, 보험업계에서 10년 이상 종사한 경험으로는 그렇게 오래 지체될 이유가 없어 관련 자료를 요구해 분석해 보니 평균 5일 정도면 처리되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에 사실 확인 차 지난 8월 20일 충남신용보증재단 천안지점을 방문해 본부장 및 간부 직원과 토론을 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업무량 증가에 비해 과도하게 증원된 충남신용보증재단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경영혁신 계획을 10월 중순까지 제출해달라는 요청으로 제출된 1차 경영혁신 계획을 갖고 10월 24일 충남신용보증재단 본점에 상임위원회 의원들과 현장방문을 실시했다.

김 위원장은 “1차 경영혁신 계획에는 인원 조정이 전혀 없는 경영혁신 계획이었고, 이 후 지난 8일과 13일 제출된 2차, 3차 경영혁신 계획에서는 2022년까지 약자로 있는 계약직 직원 8명과 정년으로 인해 퇴직하는 4명만이 조정인력으로 추가돼 제출됐다”며 “이런 3차에 걸친 경영혁신 계획의 부실함과 실질적인 인원감축 계획과 운영비 절감 방안의 필요성을 도 지휘부에 알리기 위해 도의회 개원 이래 처음으로 행정부지사를 상임위원회 행정사무감사장에 참고인으로 참석시켜 감사를 실시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충남신용보증재단의 경영혁신 계획에 대해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가 넘은 감사시간 동안 본인과 동료의원들이 지적을 했음에도 추가 경영혁신 계획에 대한 방향이 저의 생각과 전혀 다른 방향의 의견을 들으며, 스스로 격앙된 감정을 추스르지 못하고 부적절한 발언을 한 것은 분명하기에 다시 한 번 사과드린다”고 거듭 사과했다. 김 위원장은 또 “저로 인해 충남도의회 동료 의원들의 명예에도 큰 누를 끼친 점에 대해서도 사과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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