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영 천안시장, 2019년도 시정연설

[농수축산신문=하은숙 기자] 

구본영 천안시장은 경쟁력을 갖춘 고소득 미래농업 육성으로 누구나 살고 싶은 부자 농촌 구현과 농업인 월급제 시행을 약속했다.

구 시장은 지난 20일 천안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내년도 예산안 제출에 따른 시정연설에서 내년에 추진할 핵심 사업을 발표했다. 구 시장은 이 자리에서 “스마트팜 지원센터 건립 등을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 미래농업 육성과 농식품 6차산업 경영체와 친환경농업 확대 등으로 농촌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안전한 지역 먹거리를 위해 생산·가공·유통까지 원스톱 지원이 가능한 ‘로컬푸드 유통센터 건립’과 도·농 간 상생발전 및 농업인의 안정적인 삶을 위해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농업인들의 소득이 농작물 출하시기에만 편중돼 고충을 겪고 있는 것과 관련해서는 “벼 재배농가에게 소득이 없는 시기에 벼 수매금액의 30~60%를 매월 선 지급하는 ‘농업인 월급제’를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이밖에 지역 대표 농특산물인 천안배와 거봉포도 등의 신규 해외시장 개척으로 수출 활성화를 꾀하고, 소비자 트렌드에 맞는 맞춤형 과일 생산으로 판로 확대를 통해 농가소득 증대를 강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구 시장은 이날 내년도 시정운영 방향으로 ‘더 큰 천안, 더 큰 행복’을 구현하기 위해  더 많은 일자리 창출로 지역경제 활성화, 소외와 차별 없이 모두가 누리는 선진복지, 사람중심의 안전하고 편리한 도시 등 7대 분야를 제시했다. 그는 “2019년은 민선6기 시정의 성장기반을 토대로 민선7기 시민행복 시정이 본격 추진되는 시기”라며 “끊임없는 변화와 혁신성장을 통해 지역발전의 새 지평을 열어가는 데 전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천안시 내년 시정은 안전, 일자리, 복지 분야에 주안점을 두고 문화·체육·복지 시설 등 지역밀착형 생활 SOC(사회간접자본) 사업을 확대해 시민의 불안과 불편을 해소해 나갈 방침이다. 또한 생활환경과 삶의 질을 높이는데 모든 행·재정적 역량을 투입할 계획이다.

특히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등 국정운영 5개년 계획 반영사업에 대한 구체적인 실행력 확보와 동남구청사부지 복합개발사업, LG생활건강 퓨처일반산업단지 조성, 천안역세권 도시재생 뉴딜사업 등 대규모 역점사업에 대한 차질 없는 추진을 위해 총 1조8100억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구 시장은 “지난 4년여 간 착실히 추진해온 사업들이 시민이 직접 체감하는 가시적인 성과로 나타날 수 있도록 저와 2000여 공직자들은 ‘착실히 준비해 주어진 좋은 기회를 놓치지 말자’는 물실호기(勿失好機)의 자세로 시민들이 오늘보다 내일 더 행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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