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공사

[농수축산신문=박현렬 기자]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가 서울시 25개 자치구 내 전통시장과 대형마트, 가락시장 내 가락몰 등 총 61곳을 대상으로 4인 가족(배추 20포기 기준) 김장 비용을 조사한 결과 전통시장이 평균 25만1400원으로 대형마트(28만203원)보다 10.3% 저렴했다.

올해 김장비용은 대파, 쪽파, 미나리, 반청갓 등 주요 채소류의 생산량 감소와 기상 영향에 따라 지난해 대비 소폭 상승했다. 또한 건고추와 생강은 폭염 등으로 생산량이 감소하고 작황이 좋지 않아 높은 시세를 형성했다.

수산물 중 새우젓은 최근 2~3년간 어획량이 지속적으로 감소함에 따라 재고량이 부족한 실정으로 가격이 10% 이상 상승했으며, 굴은 올 여름 폭염과 태풍에도 불구하고 작황이 대체로 양호하다.

자치구별로는 강남구, 은평구, 종로구가 평균 30만원 대로 전통시장 평균 김장비용보다 높게 형성된 반면 광진구와 영등포구, 구로구는 평균 21만원 대로 낮은 편이었다.

최근 구매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는 절임배추로 김장을 할 경우 전통시장의 구매비용은 27만2107원으로 신선배추를 이용했을 때보다 8.2% 높고, 대형마트는 33만2931원으로 18.8% 증가한다.

한편 가락몰에서 신선배추 등을 포함한 김장재료를 구매할 경우 비용은 23만9420원으로 전통시장과 대형마트에 비해 각각 4.8%, 14.6% 낮았다. 특히 고춧가루, 깐마늘, 생강, 소금, 멸치액젓 등을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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