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지난해 보다 겨울철새 개체수 늘어 위험성 증가

[농수축산신문=홍정민 기자] 

올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에 대비해 초기에 신속하고 강력한 방역조치로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AI 특별기동방역단’을 구성·운영한다.

농림축산식품부의 이번 조치는 국내에 도래한 겨울철새가 76만마리로 지난해 보다 25%가량 늘어나고 야생조류에서 AI 항원이 지속적으로 검출됨에 따라 가금농가에서 AI 발생 위험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AI 특별기동방역단은 1팀별 7개반(2인 1조) 15명으로 해 총 5개 팀(35개 반) 76명으로 구성되며, 농림축산검역본부 동물질병관리부장을 단장으로 농림축산검역본부와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의 방역 베테랑들로 구성된다.

특별기동방역단은 AI 의심환축이 발생할 경우 즉시 현장에 투입되며, 주요 임무는 △발생농장 반경 3Km 내 가금농가에 대한 신속한 예방적 살처분 지도·감독 △일시 이동중지 명령 이행 실태와 가금농장, 축산시설 점검 △인접 지역과 역학 관련 대상에 대한 방역 지도·점검 등 초동방역을 총괄한다.

농식품부는 현재 AI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예찰, 검사, 점검, 소독 등 방역을 강화하고 있으나 과거 사례처럼 언제라도 AI가 발생할 수 있다는 가정 하에 신속하고 강력한 대응을 위해 특별기동방역단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AI 발생 위험성이 높아짐에 따라 각 지자체와 축산 관련 단체에서는 철새도래지 인근 농가, 밀집사육단지, 방역 취약농가에 대한 지도·점검을 강화하고, 가금농가와 축산시설에서는 소독시설과 방역시설을 꼼꼼히 정비하고 출입 차량과 인원에 대해 소독을 철저히 실시하는 등 차단방역에 최선을 다 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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