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축협운영협의회...생산설비 노후화로 설비투자 필요

[농수축산신문=민병수 기자] 

충북축협운영협의회(회장 유인종 청주축협 조합장)는 농협사료 충청지사의 생산설비 노후화로 인한 문제와 도심에 위치해 악취 민원 등이 심각하다 판단, 농협중앙회에 공장이전과 함께 신규 설비투자를 해줄 것을 공식 건의하기로 의결했다.

충북축협운영협의회는 지난 20일 충북낙협(조합장 신관우) TMR(완전배합사료)공장에서 충북지역 축협 조합장과 이병길 농협목우촌 전무와 김교선 농협충북지역본부 부본부장 등 농협중앙회 축산계열사 관계자 등이 모두 참석한 가운데 업무협의회를 갖고 당면 업무 현황과 기타 안건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가장 큰 이슈는 1984년 가동을 시작한 농협사료 충청지사의 공장 노후화로 인한 설비 고장 문제와 공급차질 그리고 악취 민원 해결이었다. 

이날 맹주일 보은옥천영동축협 조합장은 “공장설비의 고장으로 인해 사료공급이 제때 이뤄지지 않는 문제가 발생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유인종 협의회장은 “최근 몇 년 동안 공장 인근에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며 악취 등으로 인한 민원이 거세져 지자체에서도 이미 수년전부터 이전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박종규 농협사료 충청지사장은 “전국에서 가장 노후화된 생산설비와 높은 가동률로 인해 매년 수십억씩 예산을 편성해 교체 및 수리를 하고 있지만 문제를 완전히 해결하기에는 역부족”이라고 밝혔다.

유인종 조합장은 “사료공장을 이전할 경우 청주시가 농협중앙회의 비용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약 3만3057㎡의 공장부지에 대해 용도변경을 허가하는 지원방안을 마련해 실제 신축이전 비용부담은 수백억원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공장 이전은 현재 노후설비로 인한 수리·교체비용을 절감할뿐만 아니라 주민 민원을 해결하고, 무엇보다 최신설비를 통한 사료의 품질향상으로 양질의 사료를 차질 없이 공급해 농가의 경영안정과 축산 경쟁력강화에도 큰 보탬이 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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