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하면 당근이지"…스토리 통해 소비자 인지 선점
당근카페 거점으로 복합 지역문화단지로

[농수축산신문=홍정민 기자] 

제주하면 귤 못지 않게 유명한 것이 당근이다. 구좌농협은 당근과 관련한 관광상품 홍보와 당근카페 운영을 통해 당근의 최대 생산지인 구좌의 이미지를 강화, 지역 자원으로의 확대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제주 구좌 당근은 구좌농협이 생산자 조직화, 1차 농산물 계약재배 및 2차 가공품 생산을 맡고, 아임제주가 2차 가공품 온·오프라인 유통판매와 관련사업 기획을, (주)올리버스윗이 제주구좌당근 브랜드 홍보 및 판매장 협력운영을 ㈜올리버스윗이 각각 담당하면서 농업과 기업의 상생협력 모범 사례가 되고 있다.

▲ 지역내 가공업체와의 산-산협력을 통해 개발한 화장품 브랜드

# 유통전문 아임제주(주) 설립

제주시와 농림축산식품부가 지원하는 향토산업육성사업(3년)으로 2012년 10월 구좌향당근명품화사업 보조사업자 선정 및 참여 이후 2014년 8월 구좌농협 등이 출자한 당근가공품 유통전문 법인인 농업회사법인 아임제주(주)가 설립됐다.

이어 2016년 7월에는 ‘제1회 제주구좌당근 디저트콘테스트’를 개최했고 지난해 7월에는 지역농축산자원이용 활성화사업(구좌농협, 아임제주), 읍면간 연계사업 발굴 및 활성화 사업(아임제주)에 선정됐으며, 올 들어 지난 9월 카페 ‘캐로타’ 오픈 (구좌농협, 아임제주, 올리버스윗)에 이어 지난달 ‘제2회 제주구좌당근 디저트콘테스트&페스티벌’을 개최했다.

 

# 생산에서 관광까지 농업과 기업이 함께하는 상생협력

제주구좌 당근산업은 체계적인 생산을 위한 농가조직화사업, 효율적인 생산 및 고부가가치를 위한 당근시범재배사업을 비롯해 고령화에 따른 영농환경 개선을 위한 기계화 사업에다 농업과 당근(일반, 친환경) 가공센터 건립(100% 당근착즙 주스 생산), 지역내 가공업체와의 산-산협력을 통한 제품개발 등 제조업을 포함한다. 또한 당근이미지 제고를 위한 브랜드 개발(식품, 화장품), 당근전문판매장 건립 및 운영(카페 캐로타), 당근을 소재로 한 지역 축제 개발 및 홍보, 지역 농산물의 랜드마크 추진사업 등 관광서비스업, 당근산업특구지정을 위한 노력 지속, 홍보 마케팅을 통한 유통업 등 생산에서 관광까지 다양한 방법으로 농업과 기업 간 상생협력을 실행해가고 있다.

 

# 스토리 통해 소비자 인지 선점

구좌농협은 당근의 대표생산지 이미지 선점이 향후 사업의 확산가능성을 높이고, 이를 위한 거점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이는 단순히 생산량이 많은 지역에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스토리를 통해 소비자 인지를 선점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인식이다.

현재 당근카페를 거점으로 해 복합 지역문화단지로서의 가능성을 확인한 가운데 당근카페는 카페 단계에서 메뉴 시식, 관련 상품구매의 2가지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구성하고 순차적인 확산을 통해 구좌 당근밭의 경관을 편입시키는 한편 지역 축제와 연계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제주관광에서 카페는 최근 가장 확대되고 있는 키워드로 인식되고 있고 외식산업의 트렌드를 이끌고 있으며, 현재 제주도내 약 2000개의 카페가 운영되고 있는 가운데 당근 메인소재로서 지위를 격상하는 동시에 트렌드를 선도할 방침이다. 

저작권자 © 농수축산신문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