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간 4500억원 투입…로컬푸드 활성화 등 45개 사업 추진

[농수축산신문=하은숙 기자] 

충남도가 민선7기 농산물 유통정책을 새롭게 마련하고 2022년 농산물 매출 1조원 달성을 위한 시동을 걸었다.

충남도는 원예전문 생산농가와 소농·영세농가의 2022년 농산물 매출 1조원 달성을 위해 4년 간 4500억여원을 투입, 45개 사업을 추진한다고 지난 26일 밝혔다.

이번 전략은 농업인이 판매를 염려하지 않고, 젊은이가 농촌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신개념 유통정책을 마련해 추진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 따라 그동안의 성과를 바탕으로 수립했다.

비전은 ‘안전한 먹거리와 환경적 유통체계를 통한 농산물 매출 1조원 달성’으로 정했다.

목표는 원예전문 생산농가의 경우 1만5000농가 참여, 150개 공동선별조직 육성, 매출 7000억 원 달성을 목표로 잡았다. 소농·영세농 4만5000농가는 로컬푸드 매장 85개, 학교급식·공공급식 등 지역먹거리 순환체계를 통해 3000억원의 매출을 거두는 것이 목표다. 

이를 위해 충남도는 △대형 유통업체 협력 강화, 판로 확보 추진 △참여 조직 통합 물류와 구매 추진 △로컬푸드 직매장 설치 및 기능 보강 △광역직거래센터 건립 지원 △공동주택 로컬푸드 아침급식 활성화 지원 등 45개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투입 예산은 내년 953억5600만원, 2020년 1282억2300만원, 2021년 1129억700만원, 2022년 1193억2900만원 등 4년 간 총 4558억1500만원이다.

이인범 충남도 농산물유통과장은 “농산물 매출액 1조원 달성은 생산자에게는 가격 결정의 주도권을 쥐고 제값을 받을 수 있다는 의미이고, 소비자에게는 유통단계 축소를 통해 보다 저렴하면서 안전한 농산물을 구입할 수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한편 충남도는 지난 26일 도청 문예회관에서 3농정책위원회 ‘유통소비분과위원회’를 열고 이번 전략에 대한 추진 방안을 공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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