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범위한 곳 고른 도포 가능… 소독 과정 효율성 높여

[농수축산신문=이문예 기자]

가금류 시설 주변 소독에 필수인 생석회 살포 과정의 어려움을 해결할 소석회 액상살포기가 개발됐다. 

닭고기 전문 생산업체 체리부로는 큰 노동력이 투입돼야 하고 여러 단점들이 많은 생석회 대신 소석회를 액상화 해 살포할 수 있는 기계를 개발해 보급화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가금류 농장에서는 소독을 위해 25kg의 무거운 포대를 들고 이동하며 뿌려야 하고 뿌릴 때마다 가루가 날리는 어려움이 있었다. 또한 균일하게 뿌리기 어려워 생석회 낭비가 심하다는 단점이 있었다. 

이번에 체리부로가 자체적으로 개발한 액상살포기의 성능을 시험해 본 결과 신속하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고 광범위한 곳에 고른 도포가 가능해 소독 과정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체리부로는 직영 종계 농장에 우선적으로 사용코자 대당 250여만원짜리 액상살포기 10대를 제작 중에 있다.  

김창섭 체리부로 부회장은 “소석회가 생석회보다 비싸다는 단점이 있지만 이를 해결키 위해 석회조합 관계자와 협의 중에 있다”며 “앞으로 사용이 용이하고 효과도 비슷한 소석회 액상살포기가 실용화되면 농가의 노동력 감소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체리부로는 생석회의 경우 물과 반응하면 높은 열을 내는 등 안전성에 문제가 있고 반응 시간이 필요하다는 단점이 있어 소석회를 이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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