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이문예 기자] 

▲ 국립축산과학원은 겨울철 가축 분뇨 처리 효율을 높이기 위해 철저한 관리를 당부했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이하 축과원)이 겨울철 기온 하강에 따라 분뇨 처리 효율이 급격히 낮아질 것을 대비해 축산 농가의 철저한 관리를 주문했다.

겨울철 가축분뇨 처리 시설 내부와 가축분뇨 온도가 영상 10도 이하로 낮아지면 미생물의 활동성이 떨어져 분뇨 처리의 효율도 급격히 낮아지기 때문이다. 

축과원은 먼저 퇴비단의 경우 남쪽에 쌓아 최대한 많이 햇볕에 노출될 수 있도록 할 것을 강조했다. 북쪽 벽에는 찬바람이 들지 않도록 완전히 막고, 틈이 있다면 미리 수리해야 한다. 곤포와 같이 부피가 큰 물건을 북쪽에 쌓아 바람을 막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송풍기 주변에는 햇볕과 빛은 투과하되 눈이나 찬공기가 직접 들어오지 않도록 막을 수 있는 투광재 설치를 제안했다. 

또한 액비화 시설은 액비화조 주변 배수로를 정비하고 틈이나 갈라진 곳은 방수 조치를 할 것을 권했다. 틈새로 물이 들어오면 얼면서 부피가 팽창해 액비조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정화처리 시설은 보온을 위해 분뇨 이송 배관을 단열재로 덮거나 주요 부분에 열선을 설치하고, 환기에 지장이 없는 선에서 바깥 공기를 차단하면 도움이 된다. 

바이오가스 시설은 소화조 온도를 35도로 운영해 소화조 안으로 들어오는 분뇨가 너무 차가워지거나 얼지 않도록 할 것을 강조했다. 분뇨나 발효액 등을 이송하는 배관은 보온재 상태를 점검해 얼지 않도록 해야 한다. 

곽정훈 축과원 축산환경과장은 “겨울철 가축 분뇨 처리 효율 유지를 위해 분뇨 처리 시설의 온도 관리에 힘써 달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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