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가 판매처 보장·기업 매출상승 기여
'보리올작목반'과 겉보리 계약 재배 체결…지속적 상생협력

▲ ㈜새암푸드먼트는 영광군의 보리올작목반과 계약 재배를 체결한 이후 찰보리를 이용한 쌀과자, 식혜 등의 다양한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농수축산신문=홍정민 기자] 

농식품가공업체인 ㈜새암푸드먼트는 2013년 영광군의 생산자단체인 ‘보리올작목반’과 겉보리 계약 재배를 체결했다. 이후 계약체결 당시 14농가에서 최근 44농가와 지속적인 연계를 맺으면서 농림축산식품부와 대한상공회의소가 공동주최한 ‘2018농업과 기업간 상생협력 경진대회’에서 우수상을 받았다.

생산자단체는 기업이 원하는 가공적성을 지닌 품종의 보리를 안정적이고 합리적으로 공급하고, 기업은 정부 보리수매제도 폐지 이후 판로를 잃은 농가들에게 확실한 판매처를 보장하고 기업의 매출상승에도 기여하는 등 지속적으로 상생협력을 이어가며 발전하고 있는 것이다.
 
# 찰보리 집중 육성

영광군은 전남 최대 보리주산지로 자리매김해 전국 유일의 보리산업특구 지정 및 지리적 표시제 등록 등 지역특화품목으로 찰보리를 집중 육성하고 있다.

새암푸드먼트는 현재 연간 300여톤의 보리를 소비하고 있고, 이 지역 생산자단체는 단일품종 ‘해미’ 겉보리를 안정적이고 합리적으로 공급, 기업 매출상승에 기여하고 있다.

안정적인 원료 확보가 보장되면서 현재 기존 엿기름가루, 식혜뿐 아니라 찰보리를 이용한 다양한 제품 생산을 위해 엿기름을 이용한 알곡보리차 제품 개발을 생물재단 및 대학과 연계해 연구 중에 있다.

# 판로 확대에 ‘올인’
보리제품의 판로 확대를 위해 새암푸드먼트는 자사 유통망을 이용해 전국 초·중·고, 한마음공동체 등 단체 급식 등에 제품을 공급하고, 본도시락 등 프랜차이즈점을 연계해 판로를 확보했다. 또한 지역 축제 행사와 국제 식품박람회에 적극적으로 참여, 제품 홍보에도 끊임없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지난해부터는 미국으로 엿기름가루, 식혜를 수출하는 등 국제 시장으로 진출했고 해외바이어와 연계를 통해 수출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고 국제시장에 맞는 생산라인 구축으로 지속적인 수출액 증대를 꾀하고 있다.

2012년 식혜공장 HACCP(식품안전관리인증)를 획득했고, 지난해 해외수출을 위한 ISO22000인증을 취득했다.

# 5년 내 겉보리 수매 800톤 목표
새암푸드먼트는 보리폐기물(엿기름찌꺼기)을 이용한 사료첨가제, 엿기름 추출물 개발 등 지속적인 제품개발과 연구 추진, 이와 더불어 싹틔워 만든 알곡보리차 상용화 및 개발에 맞춰 로스팅 생산라인을 구축하는 등 보리제품 생산을 다양화하고 있다.

또 최근 조성중인 묘량식품산단에 식품가공공장을 설립, 앞으로 5년 이내 겉보리 800톤(약 8억원) 수매를 목표로 지속적인 계약재배를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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