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 분야 생명산업 비전 제시
종자·도시텃밭·곤충 체험관 부대행사 운영…국민적 관심 제고
[농수축산신문=서정학 기자]
농림축산식품부와 대전광역시는 지난 6~9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생명산업으로 여는 새로운 미래’를 주제로 ‘2018 생명산업대전’을 열어 생명산업의 비전과 가치를 알렸다.
이번 행사는 종자, 도시텃밭, 곤충, 미생물 등 생명산업 관련 전시·체험관 운영, 학술행사 및 부대행사 개최를 통해 생명산업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높이기 위해 마련했다.
이날 행사에는 농촌진흥청, 국립종자원, 농림축산검역본부, 산림청 등 총 8개 유관기관 및 37개 업체가 행사에 참여했다. 전시·체험행사는 주제관, 체험관, 무대 및 홍보 영상관으로 구성됐다.
이개호 농식품부 장관은 이날 개회사에서 “생명산업은 단순히 성장유망 산업이 아니라 식량안보, 가축 전염병, 고령화 등 인류가 당면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대안이 되고 있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생명산업의 미래가치 및 중요성이 국민들에게 많이 알려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주제관은 약 2500㎡ 규모 내부 전시홀에서 열었으며 미래가치창출, 미래식품, 종자바이오, 녹색치유 4개 분야로 조성됐다.
미래가치창출관에서는 농진청과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이 한국형 스마트팜과 토양환경 정보시스템, 생명자원 통합관리시스템(BRIS) 등을 선봬 관람객에게 첨단산업으로서의 농업 미래상을 제시했다.
미래식품관에서는 식품연구원과 농림축산검역본부, 식품업체 등이 곤충·가공식품 등 차세대 기능성 식품을 홍보했다.
종자바이오관에는 국립종자원과 농우바이오, 아시아종묘 등 종자업체가 참여해 우수품종을 전시하고 성장유망 산업으로서의 종자산업 가치를 알렸다. 녹색치유관에서는 산림청 등이 참여해 휴양과 치유가 이뤄지는 쉼터이자 일터인 농업과 임업의 가치를 설명했다.
체험관에서는 곤충 표분 전시·시식을 위한 곤충체험관, 다양한 식자재 및 씨앗을 활용한 쿠킹클래스 등이 진행돼 관람객의 이목을 끌었다.
행사기간 내 중·대회의실에선 ‘종자산업 심포지엄’, ‘곤충산업 민·관 워크숍’ 등의 학술행사가 열려 참석자들은 생명산업 관련 최신 동향과 전망에 대한 정보 교류, 정책방향 토론 등을 진행했다.
특히 부대행사로는 ‘2018 대한민국 우수품종상 시상식’, ‘농식품 창업콘테스트 시상식’ 등이 개최됐다.
이날 대한민국 우수품종상 시상식에서 최고의 영예인 대통령상은 정병량 해오름종묘 대표가 개발한 오이 품종 ‘베테랑’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베테랑’은 고온기에 기형 오이 발생이 적은 고품질 품종으로 고온기에도 착과율이 높고 불량과 발생이 낮아 생산량을 늘릴 수 있어 농가소득 증대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밖에 국무총리상은 김성철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연구관이 개발한 참다래 품종 ‘스위트골드’와 안철근 경남도농업기술원 연구사가 개발한 파프리카 품종 ‘라온’이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