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지부터 관리…사각지대 없애고 안전먹거리 제공 '주력'
농관원 등 연계 통한 '사전검사' 필요

[농수축산신문=박현렬 기자] 

가락동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 지난 9월부터 상장예외거래(중도매인직접거래) 품목의 안전성 검사가 시작된 가운데 성공적으로 시스템이 정착돼 소비지에 안전한 농산물을 공급하기 위해서는 산지부터 철저한 관리가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가락동농수산물도매시장 유통인들에 따르면 서울시공사는 상장예외거래 품목에 대해 잔류농약 안전성 검사를 실시해 사각지대를 축소하고 시민에게 안전한 먹거리를 공급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에 거래 비중이 높고 잔류농약 검출빈도가 높은 10개 품목에 대한 안전성 검사가 진행 중이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반입되는 모든 물량에 대한 검사가 어렵기 때문에 안전성을 담보할 수 있는 시스템이 구축되기 위해서는 산지에서부터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는 게 유통인들의 전언이다.

이에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농업기술원, 농업기술센터와 연계를 통한 출하 이전 사전 검사가 이뤄져야 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상장예외거래 품목의 특성상 경매를 거치지 않을 뿐더러 가락시장 반출 시간도 명확하게 설정돼 있지 않기 때문이다.

또한 출하 전 일정시기에는 작물보호제를 살포하지 말아야 한다는 교육도 병행돼야 한다는 의견이다.

서울시공사 관계자는 “혹시라도 발생할 수 있는 작물보호제 검출을 방지하기 위해 산지에 출하직전까지 철저한 관리를 당부하고 있으며, 조직화된 산지를 토대로 사전 교육의 중요성도 알리고 있다”며 “산지부터 관리가 이뤄진다면 가락시장 내 안전성 검사 체계 확립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도매인 관계자는 “고객관리 차원에서 중도매인들도 출하자들에게 사전관리가 필요하다는 뜻을 밝히고 있다”며 “이미 조직화된 산지 출하자들은 사전 교육을 통해 안전성 검사 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시공사는 출하자들이 농업기술센터, 농기원에 올바른 작물보호제 살포 요령과 농산물 관리 등의 프로그램을 청취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입장이다.

또한 내년부터 참나물 등 안전성 검사 품목수를 확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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