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선식품 사전 물량 계획…가격은 '전년수준'
얼리버드 행사…40% 할인·상품권 증정 혜택

▲ 고객이 이마트 용산점에 전시된 설 맞이 할인상품을 구경하고 있다.

[농수축산신문=박현렬 기자] 

대형마트 3사가 계획 소비 시대를 맞아 지난해 설 예약판매보다 이른 시기에 사전예약판매에 돌입했다.

이마트는 설을 54일 앞둔 지난 13일부터 다음달 23일까지 총 42일간 이마트 전국 153개 점포와 이마트몰을 통해 총 560여종의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판매를 진행한다.

주요 프로모션으로는 신용카드(13종)로 인기 세트 구매 시 최대 40%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기간별·금액대별 최대 15%에 해당하는 신세계 상품권도 증정한다.

이는 기간별로 지급율에 차등을 둬 선물세트를 일찍 구매할수록 더 많은 상품권을 받을 수 있는 얼리버드 프로그램으로 명절 분위기에 군불을 지필 전망이다.

상품군별 주요 품목은 과일 품목 중 지난 추석 가장 많은 판매고를 거둔 나주 전통배 VIP 세트(10입내)를 30% 할인한 가격에 판매한다. 또한 유명 배 산지인 나주에서 13브릭스 내외로 당도를 선별한 피코크 고당도 나주 전통배(9입)를 10% 할인 판매한다.

사과는 유명산지 영주사과 VIP세트(10입)를 30% 할인한 가격에, 피코크 유명산지 곶감도 10% 할인해 판매한다.

이마트의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 매출 비중은 2014년 10%에서 지난 설 26%로 4년 사이에 2배 이상 증가했다.

롯데마트는 역대 최장 50일 간(지난 6일~다음달 24일)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 판매를 진행한다.

이는 사전예약 판매 기간 중 최대 40% 저렴한 가격에 선물세트를 구입할 수 있어 법인 등 대량구매 고객뿐 아니라 일반 고객들 역시 이 기간 선물세트를 구입하는 수요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롯데마트의 지난해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 판매 매출 비중은 25%를 차지했으며 지난 설의 경우 이보다 높은 27%, 추석은 35%를 차지했다.

롯데마트는 이번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 판매 품목 수를 지난 추석 대비 100여종을 줄여 200여종을 선보이는 대신 고객 선호 선물세트를 중심으로 물량은 20% 정도 늘리고 할인 혜택도 강화하는데 주력했다.

특히 신선식품 선물세트를 중심으로 사전 물량 계획을 통해 가격을 전년 수준으로 동결하거나 추가로 가격을 인하했다.

대표적으로 지난해 청탁금지법 개정안 통과로 농축수산물 함량이 50%가 넘는 상품에 한해 상한선이 10만원으로 변경됨에 따라 처음 선보이는 천하제일 귀하게 자란 큰 배(9입)와 천하제일 귀하게 자란 큰 사과(12입)를 8만9000원에 선보인다.

정원헌 롯데마트 마케팅부문장은 “명절 선물세트 사전예약 판매의 혜택이 일반 고객들에게도 확산되며 구매 패턴이 점점 앞당겨지고 있다”며 “미리 명절 선물을 준비하는 고객들에게 보다 나은 혜택을 제공키 위해 품목을 줄이는 대신 사전 물량 계획으로 가격은 전년수준으로 동결하거나 추가로 내렸다”고 밝혔다. 

한편 홈플러스도 지난 6일부터 다음달 24일까지 전 채널을 통해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 판매를 진행한다.

다가오는 설은 올해보다 11일 빨라진 만큼 이번 행사 역시 8일 빨리 준비했으며 행사 품목은 총 300여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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