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용화재단, 해외 테스트베드 지원사업 가시적 성과

[농수축산신문=이남종 기자]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은 올해 농기계, 비료, 농약 등 농업관련 완제품 수출과 더불어 기술과 노하우가 축적된 ‘플랜트(설비)’수출을 처음 성사시킴으로 해외 테스트베드 지원사업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

이번에 처음으로 체결된 플랜트 수출은 ㈜나눔의 축산 폐혈액을 자원화 할 수 있는 기술을 상용화한 것이다. 나눔은 제품의 우수성을 입증하기 위해 지난 2016년부터 실용화재단의 해외테스트베드 사업에 참여했다. 이에 올해 현지 테스트베드에서 시험결과 혈액비료의 우수한 효과가 입증돼 그 결과를 바탕으로 현지 거래선 발굴을 진행, 플랜트 수출에 성공했다.

나눔에서는 올 하반기 중국 바이어와 수출계약을 체결했으며, 이달 내 중국 대련에 70만달러 상당의 혈액비료 생산 플랜트 설비(일 1톤)를 수출·설치할 예정이다.

테스트베드 사업은 국내의 우수한 농업용 기계와 비료·농약 등 농자재뿐 만 아니라 품종연계 스마트팜 등을 실용화재단이 해외에 구축한 실증포에서 성능과 효과를 입증하고 현지 거래선 발굴을 지원하는 수출 지원사업이다.

올해에는 중국과 베트남, 카자흐스탄 등 3개국에 실증포를 설치, 총 52개 제품을 투입· 검증하고 현장 시연회 및 바이어와의 거래상담 기회를 제공해 수출성과를 발굴했다. 특히 중국에서는 산동성과 흑룡강성 2개소에 각각 8개사의 10제품씩 투입돼 실증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한편 실용화재단은 이처럼 국내의 우수한 농기자재 기술과 제품의 해외진출을 적극 지원해오고 있으며, 다양한 사업을 통해 지난해 1억3000만달러 수출에 이어 올해에는 약 2억달러의 수출성과를 거뒀다.

류갑희 실용화재단 이사장은 “이번 수출성과를 바탕으로 국내의 농업기술과 노하우가 축적된 한국형 스마트팜을 비롯해 품종 등 기술패키지를 통해 수출농업 확대에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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