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박유신 기자] 

지난달 세계식량가격지수가 전월보다 2.1포인트 하락한 160.8포인트를 기록해 6개월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세계식량가격지수는 지난 8월 167.8, 9월 164.5, 10월 162.9를 기록한데 이어 지난달 160.6포인트로 다시 하락했다.

이처럼 식량가격지수가 하락세를 보인데는 유지류·유제품·곡물 가격의 하락이 주요 요인이 되고 있다.

실제 유지류는 주요 수출국의 재고물량이 많은데다 광물성 기름가격의 하락 등으로 지난달 125.3포인트를 기록해 전월보다 5.7%가 하락, 12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유제품 역시 버터, 치즈, 전지분유 가격이 하락하면서 특히 뉴질랜드의 풍부한 재고량과 수출물량 증가에 기인해 전월보다 3.3% 하락한 175.8포인트를 나타냈다.

지난달 164포인트를 기록한 곡물은 밀 수출물량 증가와 옥수수 수출 경재 심화, 신곡의 시장 유입 등으로 전월 165.7포인트보다 1.1%포인트 하락했다.

이와 관련 FAO는 2018/2019 세계 곡물 생산량은 25억9520만톤으로 2017/2018 대비 2.4%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쌀은 5억1300만톤으로 1.3% 증가한 반면 잡곡과 밀은 13억5700만톤, 7억2500만톤으로 전년대비 각각 2.5%, 4.6% 하락할 것으로 추정했다.

한편 2018/2019년도 세계 곡물 소비량은 26억4930만톤으로 2017/2018 대비 1.3% 증가해 2018/2019 세계 기말 재고량은 7억6210만톤으로 2017/2018 대비 6.5%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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