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송형근 기자]

상- 축산물 유통시장 선도
중- 청정축산 환경 조성
하- 지속 가능한 축산업 기반 구축

 

축산농가의 실질적 소득증대를 위한 농협의 움직임에 축산농가의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축산농가 수는 감소하는 반면 고령화는 진전되고 있는 현 상황에서 축산업계에는 미허가축사 적법화, 가축분뇨 환경개선 문제 등 해결해야 하는 문제는 산적해 있다.

축산농가와 업계의 발전을 위해 농협경제지주 축산경제가 제시한 내년도 사업 계획을 살펴본다.

 

수도권 신유통 핵심기지·권역별 도축시설 집중 투자
강소농가 육성·ICT·종합컨설팅 사업 강화… 경쟁력↑
반려동물 상품 취급·온라인 플랫폼 축산물 판매 확대

 

# 축산물 유통시장 선도

먼저 축산물 판매역량 강화를 위해 도매시장 및 소비지 판매망 강화에 나선다. 농협은 수도권 신유통 핵심기지와 권역별 도축시설, 계열화 확대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또한 공판장 출하 및 가공 물량 확대를 통한 축산물 도매시장 활성화에도 투자를 늘린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와 더불어 안심축산사업 확대를 통한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기 위해 약정농가 확대해 산지 조달 비율을 증대한다는 계획도 내놨다. 1~2인으로 구성된 소형가구가 증가함에 따라 1인용 육가공 상품, 편의점용 소포장 축산물 제품 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다.

또 반려동물 산업도 성장세를 보이면서 사료·간식·용품 등 반려동물 상품 취급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계속해서 성장하는 온라인 플랫폼 시장에서의 축산물 판매도 확대한다. 이를 위해 먼저 농협e고기장터의 경쟁력 향상을 통한 B2B(기업 간 전자상거래) 판로 개척에 주력할 계획이다. 농·축협 전용관 판매를 활성화하고 상품구색 다양화를 통해 판매 증가까지 연결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구매회원은 2600개소로 연말까지 5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내년에는 3000개소로 늘리고 600억원의 매출을 내겠다는 계획을 수립했다.

또한 미래 선진형 유통인프라를 구축해 축산물 유통 선진화에 앞장설 계획이다.

▲ 농협경제지주 축산경제는 축산물 유통선진화를 위해 부천축산물복합단지를 건립 중에 있다.

부천축산물복합단지, 나주축산물종합유통센터, 계란GP센터 등을 건립해 안전하고 위생적인 축산물 유통에 나선다는 방침을 세웠다.

 

#축산농가 실익제고를 통한 경영안정 도모

농협은 한우농가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강소농가 육성, 수급 안정 지원, ICT(정보통신기술) 및 종합컨설팅 사업을 강화한다.

먼저 신규 사업으로 우량 번식기반 유지를 위한 중·소 한우농가 육성에 나설 계획이다. 또한 한우사업 컨설팅 역량 강화를 위한 지역축협 축산지도사를 육성하기 위해 축산지원부 내 한우사업 지원 전담조직을 신설할 계획이다.

축산농가들의 생산비 절감을 위해서 사료가격 안정에 집중할 계획이다. 농협사료는 올해 사료 가격 할인하고 인상을 자제하는 등 농가 경영 안정을 위해 366억원의 사료비를 절감, 농가소득에 실질적인 기여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영수 농협사료 대표이사는 “올 한해 세 차례에 걸친 가격 할인 연장에도 불구하고 올해 시행된 전국한우경진대회, 한우능력평가대회, 전국축산물품질평가대상 등 3개의 축산관련 경진대회에서 농협사료 이용농가 중 대통령상과 국무총리상(전국한우경진대회는 장관상)을 포함한 다수의 수상자가 나왔다”며 “농가들의 경영 환경 개선을 위해 앞으로도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미허가축사 적법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축산농가 소득증대를 위한 다각적인 지원을 펼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적법화 이행을 위한 농가지도 및 제도개선과 원활한 농정활동을 돕기위한 △농가 도우미 사업 확대 △농기계 지원 △원유 품질관리 △친환경 축산장려 등을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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